“맛나고 신나는 울진대게축제로 오세요”

  • 김중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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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7:32  |  수정 2017-02-24 07:32  |  발행일 2017-02-24 제11면
다음달 2∼5일 후포항에서 개최
현장서 해산물 맛보는 방티축제
퍼레이드·맨손 물고기 잡기 등
관광객 체험형 프로그램 확대
참가 밴드제 도입해 경제성살려
깜짝 경매·할인 참여기회 제공
“맛나고 신나는 울진대게축제로 오세요”
지난해 축제 때 열린 ‘맨손으로 붉은대게잡기’ 행사에서 관광객들이 잡은 대게를 들어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속이 꽉 찬 대게 먹으러 울진으로 오세요.” 동해안 최고 맛축제인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울진 후포면 후포항 한마음광장과 왕돌초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울진대게축제와 붉은대게축제로 나뉘어 개최해 오던 것을 2013년부터 통합해 운영해 오고 있다.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주최하고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위원장 남효선)가 주관하는 올해 행사에는 ‘비단바다 후포항서 울진대게와 놀다’란 주제로 관광객이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군과 축제위원회는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관광상품으로 뿌리내리는 데 행사의 주안점을 뒀다. 또 대게의 유통을 확대하기 위해 브랜드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향후 축제를 지속적이고 인기리에 끌고 갈 전략을 마련한다.

◆문화성과 놀이성 겸비

이번 축제는 ‘월송큰줄 거리퍼레이드’와 ‘대게춤 플래시몹’으로 문을 연다. 울진지역 대표 전승놀이인 월송큰줄당기기는 거리퍼레이드와 줄당기기 체험 두 종류로 마련된다. 지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인 만큼 참여도를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울진 특유의 여성집단놀이인 게줄당기기, 달넘세 시연을 통해 울진 문화의 특이성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에서 첫선을 보인 ‘대게춤 플래시몹’은 이번 축제의 변별력을 높여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지역의 유아원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계층이 참여하는 범군민적 행사로 치러진다. 또 행사장 거리에서 플래시몹, 대게춤, 대게노래 등을 연이어 펼쳐 참가자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신명나는 한마당을 마련한다. 여기에 대게 마스크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숨가쁜 체험축제의 장

행사의 경제성을 위해 ‘축제 참가 밴드제’가 도입된다. 1만원권 밴드를 구입하면 레크리에이션과 게임프로그램을 통해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의 깜짝 경매 및 할인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한 대게는 축제장에서 직접 쪄서 맛볼 수 있다.

‘바다의 보물을 잡아라! 맨손 물고기잡기’ 프로그램은 체험 횟수를 10회 이상으로 대폭 늘려 가족단위 관광객이 오랜 시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게장밥·원조대게국수 시식, 선상일출 바다여행, 함대승선, 오징어·숭어·우럭·넙치 활어잡기 등의 체험도 준비된다. 그 외 대게 살을 이용한 퓨전음식 만들기인 ‘대게 퓨전요리식당’, 게뚜껑이 달린 리본에 소원을 기원하는 ‘대게 뚜껑 소원지 달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 등 참가자들을 숨가쁜 체험축제의 장으로 안내할 콘텐츠들이 준비된다.

◆해산물 푸지게 먹고 신나게 놀자

이번 축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 ‘방티페스티벌’은 후포항의 주요 해산물을 홍보하는 수준을 넘어 축제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회·구이·찜 마당으로 나눠 운영되는 방티페스티벌은 아름다운 후포항이 쏟아내는 넉넉한 해산물을 축제장 현지에서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위원회는 이를 사실상 이번 축제의 킬러콘텐츠화한다는 계획이다.

울진군은 올 축제를 종전의 나열식 행사에서 벗어나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민간 주도형 참여축제로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광원 군수는 “울진대게축제가 군민·관광객이 함께 빚어내는 상호 실익 행사로 도약해 가고 있다”면서 “후포 앞바다 왕돌초의 진짜 울진대게를 맛볼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전국에서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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