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鐵 큰 그림’ 성패…대구시 노력에 달렸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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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7:13  |  수정 2017-02-24 10:26  |  발행일 2017-02-24 제1면
[이슈추적] 4개 도시철도망 역점사업 어디까지 왔나
정부, 계획안 승인여부 6월 결론
국비 요청 등 사업 본궤도‘분수령’
“외곽개발 전기…市 통과 분발해야”
20170224

엑스코선(모노레일방식)과 4호선(순환선) 등 대구시가 역점 추진 중인 4개 도시철도망 구축사업이 오는 6월 분수령을 맞는다. 대구시의 사업 신청안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승인·고시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승인이 나야만 국비 요청 등 사업추진이 본궤도에 오른다.

이들 4개 사업의 승인은 그동안 대구 도시철도망에서 단절된 경북대를 비롯해 엑스코, 검단들, 수성의료지구, 대구미술관, 대구스타디움을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구시의 분발이 촉구된다. 이는 장기적으로 향후 건설될 서대구KTX역 및 서대구복합환승센터와 신도시급인 K2 후적지의 교통망 연결 방안 구상의 또 다른 출발점이기도 하다. 대구시는 향후 이들 4개 사업을 도시철도망 사업의 큰 틀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부에 승인 신청한 대구 도시철도망 사업은 △엑스코선 △1호선 연장 △3호선 혁신도시 연장(용지역~신서혁신도시) △4호선(순환선) 등 4개다.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인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사업’(13㎞·정거장 9곳)은 올 상반기에 결과가 나온다. 기존 3호선과 같이 모노레일 방식으로 추진된다.

오는 6월 예타를 신청하는 수성구민운동장역~동대구역~엑스코~이시아폴리스 경유 ‘엑스코선’(12.4㎞·정거장 13곳)은 3호선과의 호환성을 감안, 모노레일로 건설한다. 경북도청 후적지(북구 산격동)는 경제성이 떨어져 정차하지 않는다. 트램(노면 전차) 방식이 거론되는 ‘4호선’은 큰고개역~두류역~현충로역~황금네거리~만촌역~큰고개역을 순환하게 된다. 총 연장 25.8㎞, 정거장만 26곳이며 사업비도 1조5천97억원에 이른다.

‘1호선 하양 연장선 구축사업’(8.7㎞·정거장 3곳)은 안심역에서 경일대, 대구가톨릭대를 경유한다. 이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김종도 대구시도시철도본부장은 “이들 4가지 사업이 모두 승인될 경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학생 통학권 보장, 도심외곽지역 개발촉진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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