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와 관상으로 보는 대선주자] 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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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3   |  발행일 2017-02-23 제29면   |  수정 2017-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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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는 탄핵정국 속에 대선을 앞두고 여야 각 유력 후보자를 대상으로 ‘명리와 관상으로 보는 대선주자’를 주 1회 연재합니다. 명리는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이, 관상은 김현남 관상연구가(철학박사)가 각각 재미있게 풀어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경선이 26일부터 3월13일까지 진행되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부터 우선 싣겠습니다.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대선 후보자도 경선 일정이 나오는 대로 게재하겠습니다.

“벚꽃대선이 겨울보다 유리할 것”

명리

지혜로움·선비적 기질의 사주
권력 의지 나타내는‘편관’없어
여론 떠밀려 중심 못잡을 수도
당내 경선있는 3월 먹구름 약간

필자는 대선주자들의 정치공학적 역량보다는 시대정신을 구현할 대통령감을 인문명리학적으로 풀어 국민이 이성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기를 바라는 심정에서 이 글을 쓴다. 필자는 대선이 있던 2012년 영남일보에 문재인 후보의 태어난 시를 병술시(丙戌時)로 풀었다. 졸저인 ‘대통령의 운명’에서는 무인시(戊寅時)로 풀이했으나 이번에는 측근들의 전언으로 병자시(丙子時)로 알게 돼 풀이하겠다.

문재인 전 대표의 사주명조(1953년 양력 1월24일 병자시, 음력 1952년 12월10일 병자시)는 임진년 계축월 을해일 병자시생이다.

이 사주는 얼어있는 땅을 상징하는 축토(丑土, 소달)의 화초 같은 ①을목(乙木)으로 태어났다. 한편 하늘의 기상이나 사회적인 활동성을 나타내는 천간(天干)에 ⑥임수(壬水) 정인과 ⑦계수(癸水) 편인이 나타나 있다. 또한 현실적이며 실체적인 면인 지지에는 ③해수(亥水, 돼지) ④자수(子水, 쥐) ②축토(丑土, 소) 등이 나란히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명예나 학문과 지식세계를 상징하는 편인(偏印)과 정인(正印)으로 구성된 인성국(印星局)이다. 사주판도가 지혜로움과 선비적인 기질 및 변호사 같은 자격증을 상징하는 학자형이나 전문직형의 기세로 변했다.

이렇게 인성격을 형성하면 관운을 상징한다. 정관(正官)이나 편관(偏官)이 사주에 있으면 귀(貴)를 누려 관직으로 진출한다. 그러나 이 사주에서는 정관(正官)과 권력의지를 나타내는 편관(偏官)이 보이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그 대신 엄동설한 인동초 같은 ①을목(乙木) 나무에 꽃이 활짝 핀 모양새인 ⑧병화(丙火) 상관이 나타나니 이른바 세상의 문명을 밝히는 목화통명(木火通明)을 이룬 사주가 됐다. 목화통명은 금수상관과 더불어 가장 총명하고 세상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그릇이다. 그가 중·고등 시절 수석 입학과 인권변호사로 활약한 이유는 지식창고를 대변하는 인성과 양심세력을 대변하는 상관이 결합한 천기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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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겨울생으로 나무에 물이 너무 많으면 나무가 물 속에 떠 있는 수다목부(水多木浮) 형국이니 중심이 흔들리고 좌고우면(左顧右眄)하는 경향이 있다. 여론에 떠밀려 중심을 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이런 면을 극복하고 보다 과단성 있는 행보가 화두이다. 또한 어질고 야무지면서 현실적 생명력이 강점인 ①을목(乙木)이 있다. 추진력이 강하려면 같은 오행인 나무가 땅에 많아야 된다. 그러나 이 사주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만 10년마다 주기처럼 오는 대운(大運)이 4세 이후에 30년간 나무의 기상인 인묘진(寅卯辰)으로 전개되어 능력과 총명을 상징하는 ⑧병화(丙火) 상관이 장작 위에 올라타니 학교 수석과 사법고시를 합격한 것이다. 34세 이후는 30년간 화기운과 토기운이 만연해 나무에 꽃을 피우게 되니 인권변호사로서 활약하고 나무가 토양에 뿌리를 내리니 현실적인 영역을 확보하여 노무현정부에서 민정수석과 시민사회수석, 비서실장으로 활약했다.

올 대선은 정유년으로 나무가 꽃을 피우는 형국이다. 또한 당내 경선이 있는 춘삼월은 계묘월로 약간의 먹구름이 형성되나 나무가 뿌리를 내리니 지지자들의 결집으로 당내 경선은 현재 파죽지세의 형국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나 급부상한 이재명 성남시장의 기세를 잠재우고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경선을 통과하면 정상적인 대선이 있는 12월20일은 정유년(丁酉年) 임자월(壬子月) 신사일(辛巳日)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또 다른 먹구름에 의해 변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3월 탄핵인용, 4~5월 대선이 되면 겨울보다 휠씬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당선은 상대방의 운기, 선거 당일의 운세, 선거기간 달의 기운이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상대방과 정확한 선거 날짜가 정해져야 명확하게 천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에 필자의 고뇌가 있다.

류동학 혜명학술원 원장 donghak88@hanmail.net

“난세에 능력·빛 발하는 지도자”
관상

목 기운 수려해 주위 사람 많아
얼굴 길고 귀의 중간 부분 발달
성품 온화하지만 신념 고집 강해
따뜻한 얼굴표정·언어 구사해야


문재인 전 대표는 태평성대보다는 난세에 빛을 발하는 관상이다. 본인이 주역일 때, 역경에 처하거나 도전을 할 때, 이상을 추구할 때 능력을 발휘하는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문 전 대표의 관상을 오행으로 보면 목(木)형인데, 목형은 몸이 길고, 얼굴이 길고, 손가락이 긴 것이 특징이다. 머리와 얼굴은 골격에 살이 적고, 코는 곧고 길며, 눈은 가늘면서 길다. 이처럼 목의 기운이 수려한 사람은 행동이 가볍지 않고 걸음걸이에 여유가 있고, 편안한 사람은 바야흐로 건물의 기둥과 대들보와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이다. 얼굴이 긴 사람은 총명한 두뇌와 온후한 성품을 가지고 있지만,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단점이 있다. 지나치게 신중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문 전 대표의 귀는 중간 부분이 발달돼 있어 강한 의지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도전정신이 강하다. 그렇지만 타인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과 신념만을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또 얼굴 전체를 볼 때 우뚝 솟아 있는 코에 비해서 광대뼈와 뺨의 살집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관상학에서 코는 왕, 광대뼈는 참모(신하), 귓불은 국경을 지키는 병사(지지자)에 비유한다. 지금부터라도 웃는 표정을 지어 얼굴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뺨이 앞으로 조금 돌출되도록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다.

문 전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관상이 수형이다. 수형은 항상 밝고 온후하며 조화를 중시하며 즐거움이 넘친다. 게다가 침착한 성격에 활동력이 왕성하다. 특히 광대뼈와 뺨이 발달된 김 여사는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잘 들어주기 때문에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 남편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는 고집스러운 면이 문 전 대표에게는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문 전 대표와 김씨는 수생목(水生木)의 관계이다. 나무는 물이 있어야 성장하듯이 큰 꿈을 이루려면 김씨의 후원과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한다. 큰 나무 밑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선거철에는 더욱 그렇다. 반드시 옥석을 가려서 참모진과 보좌진을 꾸려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목(木)형인 문 전 대표는 교양이 깊고 지식욕이 왕성한 같은 목형이 이상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특히 좋은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이상이 높은 목형과 표현력이 풍부하고 실행력이 뛰어난 화형(△▽삼각형의 얼굴)은 서로 좋은 파트너가 된다. 목형이 계획한 것을 화형이 선전하고 실행하는 관계이다. 목은 화와 함께하면 항상 웃고, 매일 즐거움을 느끼며, 화가 목의 조언이나 애정을 받아서 발전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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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추구형인 목과 현실생활 중시형인 토(土:원형의 얼굴)는 조금 이질적인 조합이다. 그러나 서로 강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합하고, 담당 업무(부서)를 명확하게 하면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목이 가지는 이상을 토는 현실적인 비전과 실무면에서 일을 진척시키는 경향이 강하다.

고요하고 차분한 목은 대인관계에서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경향이 많은 금(金:정사각형의 얼굴)의 공격적인 생활방식을 완화시켜 준다. 한편 정의감이 강하고 실행력이 있는 금은 목의 사람 좋고 오지랖이 넓은 것을 적절하게 조절해준다. 두 사람은 확실히 다른 기질과 성품으로 ‘당근과 채찍’같은 역할을 한다.

목형과 수형(타원형)이 만나면 서로 유연한 태도와 재치를 준다. 목은 수의 빠른 머리 회전을 좋아하고, 수는 목을 진심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 관계가 형성된다. 목이 리더를 하면 업무 더욱 능력을 발휘한다. 이처럼 목의 기질이 강한 문 전 대표는 모두가 포기하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노력으로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발휘한다. 사람들이 큰 나무 아래서 휴식을 하듯이, 목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지가 돼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나무가 모여 숲을 형성하듯이 소통과 여유, 따스함이 묻어나는 얼굴 표정과 언어를 구사해야 할 것이다.

김현남 관상연구가(철학박사) buddha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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