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또다른 주인공은 콘텐츠

  • 입력 2017-02-23 07:30  |  수정 2017-02-23 07:30  |  발행일 2017-02-23 제19면
MWC 27일 바르셀로나서 개막
신기술 저변확대·수익 디딤돌 주목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의 또 다른 주인공은 콘텐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는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의 저변을 넓혀주고,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해주는 디딤돌로 주목받고 있다. MWC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도 이러한 점에 초점을 맞췄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MA는 올해 콘텐츠 업계의 거물급 인사들을 연사로 대거 초청했다.

개막일인 27일에는 미국 동영상 플랫폼 넷플릭스의 리드 헤이스팅스 CEO(최고경영자)가 단독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오른다. 미디어업계의 주요 CEO가 단독 기조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헤이스팅스는 45분간 미디어 산업의 발전과 협력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증강현실(AR) 기반의 게임 ‘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앤틱의 CEO 존 행크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존 행크는 28일 ‘콘텐츠 골드러시’를 주제로 열리는 공동 기조연설에 참가한다. 이 자리에는 중국의 대형 통신업체 화웨이의 에릭 쉬 순환 CEO, 터너 브로드캐스팅의 존 마틴 CEO도 연설자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콘텐츠가 모바일 사업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고객 유치에 도움을 줄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GSMA는 올해 MWC 주제를 ‘모바일, 그 다음 요소’로 정하며 “모바일이 인류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콘텐츠는 그 가운데서도 핵심이라는 게 GSMA의 설명이다.

5G 속도 경쟁에 열을 올렸던 통신사들도 올해는 5G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감형콘텐츠에 힘을 쏟는다. VR와 홀로그램 등 덩치가 큰 콘텐츠들은 5G의 대용량 초고속네트워크 성능을 입증하는 데 제격이기 때문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VR 루지 체험관을 마련한다.

SK텔레콤은 전송 용량과 스트리밍 지연 시간을 줄인 초고화질 360 라이브 VR를 선보인다.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큰 스포츠 기업들과 방송사도 주요 행사에 함께한다. NBC 스포츠와 나이키는 28일 동영상 최적화 콘퍼런스에, 영국 프로축구 아스널 구단과 폭스 스포츠는 다음 달 2일 팬 경험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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