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역 어려운 이웃의 수호천사”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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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2   |  발행일 2017-02-22 제13면   |  수정 2017-02-22
페이스북 모임 ‘우리동네 경산’
친목·정보공유 넘어 봉사 앞장
“경산지역 어려운 이웃의 수호천사”
경산지역 청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임인 ‘우리동네 경산’ 회원들은 지난 설을 앞두고 정성을 모은 쌀을 경산시에 기탁했다.

경산지역 청년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임인 ‘우리동네 경산’(운영자 박기현)이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기로 마음을 모았다. ‘우리동네 경산’은 페이스북 모임으로 경산에 거주하는 20~30대를 주축으로 친목 도모와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해 3월 결성됐다. 결성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회원 간 친밀도가 높아 화합도 잘 된다.

젊은 자영업자들이 많이 가입해 있지만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무분별한 광고는 금기사항이다. 페이스북 모임이지만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나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설을 앞두고는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며 쌀 기탁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공지가 뜨자 쌀은 삽시간에 152포대(500만원 상당)가 모아졌고,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경산시에 기탁했다.

박기현 운영자는 “회원의 정성을 모은 것이다. 기탁한 쌀이 이웃에게 희망이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회원 수가 늘면서 정치색이 있는 곳에서 손길을 보내오기도 하지만 순수한 봉사와 친목을 도모하며 지역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모임으로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최진영 사무국장은 “페이스북 모임인 만큼 나이 든 분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다. 하지만 경산시민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다. 학교나 직장이 경산에 있어도 가능하다”며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경산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이 자발적으로 뜻깊은 일에 발 벗고 나서 감사하다. 기탁한 쌀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했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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