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미 2020년 전국체전 유치전 격돌

  • 백종현,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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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1 07:38  |  수정 2017-02-21 07:38  |  발행일 2017-02-21 제10면
안동시 최근 포기로 2파전 압축
포항, 체육 인프라 우수성 강조
구미 “포항은 개최…이번엔 우리”
포항·구미 2020년 전국체전 유치전 격돌
이강덕 포항시장이 20일 오후 포항을 방문한 경북도체육회 현지 실사단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왼쪽). 구미시민들이 구미시청에 도착한 전국체전 실사단을 환영하고 있다. <포항시·구미시 제공>

[포항·구미] 2020년 경북에서 개최되는 제101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개최지를 놓고 포항과 구미의 유치전(2017년 2월13일자 12면 보도)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20일 경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전국체전 유치전에는 당초 안동시도 뛰어들었으나 최근 안동시가 포기함에 따라 포항과 구미 2파전으로 압축됐다. 도체육회는 이날 포항과 구미에 차례로 현지 실사단을 파견해 시설 등을 점검했다.

포항시는 이날 오후 포항시를 방문한 현지 실사단을 대상으로 이강덕 포항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서는 등 전국체전 개최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 시장은 “포항시는 당장 전국체전이 열리더라도 전체 47개 종목 가운데 34개 종목을 주경기장과 20분 이내 거리에서 진행할 수 있고, 관내 22개의 초·중·고 체육관을 적극 활용해 보조경기장 및 연습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며 완벽한 체육 인프라를 설명했다.

구미시 역시 전국체전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2015년부터 TF를 가동한 구미시는 역대 개최도시를 대상으로 벤치마킹을 실시한데 이어 스포츠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고속도로와 철도 등 전국을 연결하는 사통팔달 교통망을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구미시는 경쟁 도시인 포항시가 1995년 제76회 전국체전을 개최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구미가 개최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구미지역 기업체, 사회단체, 시민 등으로 구성된 500여명의 환영단은 이날 오후 실사단이 구미시청에 도착하자 열렬한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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