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학습계획 시기별로 세워야 탄력적 운영 유리”…올해 고3 수험생 시기별 학습전략

  • 이효설
  • |
  • 입력 2017-02-20 07:47  |  수정 2017-02-20 07:48  |  발행일 2017-02-20 제16면
20170220
예비 고3 수험생들이 보충학습을 하고 있다.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전략을 세우고, 이를 꾸준하게 실천하면 수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영남일보 DB>

3∼6월 모의고사 통해 취약점 보완
방학땐 개념·원리 정확히 숙지 초점
9∼11월 공부한 교재 영역별 총정리

학생부 전형, 교과성적 평가 비중 커
단위 수 큰 과목에 최우선 대비해야


예비 고3들은 수험 생활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할 때를 맞았다. 앞으로 1년간의 학습 계획과 적절한 실천 방법을 ‘수능 중심’ ‘학생부 중심’으로 나눠 소개해 본다. 예비 고3 학생이 잘 숙지해 두면 입시에서 효율적 발판이 되어 줄 것이다.

◆수능 중심 학습전략

예비 고3 학생들은 이제 1년간의 수험 생활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학습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도면 없이 좋은 건물을 지을 수 없는 것처럼 계획표 없는 공부는 누수의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연간 학습 계획을 세울 때는 시간 단위로 세밀하게 세우는 것보다 봄방학, 1학기, 여름 방학, 2학기로 나눠 시기별 목표를 세우고 그에 맞춰 월별 계획을 세우는 편이 탄력적으로 운영하기에 좋다. 방학 때는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모든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되, 기본서를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아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3~6월, 취약점 확인 및 보완 전략

이 시기에는 3·4·6월에 치르는 모의고사를 통해 학습한 내용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모의고사가 끝난 뒤에는 점수나 등급에 연연하기보다는 틀린 문항의 개념을 다시 한 번 정확하게 짚고, 실수로 틀렸는지 몰라서 틀렸는지를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6월에 치르는 모의 평가는 졸업생도 함께 치르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하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시험 문제는 물론 객관적인 위치까지도 철저하게 분석하도록 하자.

△여름방학, 실전능력 함양 & 지원전략 수립

여름 방학에는 지금까지 치른 모의고사와 역대 수능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분석하자. 수능 출제 흐름을 볼 수 있는 시각을 기르기 위해서다. 또 수시 지원 시 반영되는 1학기 기말고사까지의 성적을 기반으로 수시 모집 지원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6월 모의평가 결과와 학생부 성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대 6회의 수시 모집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준비하자.

△9~11월, 실전 능력 극대화

수능을 앞둔 마지막 2개월간은 그동안의 준비를 마무리하고 실전 감각을 기르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금까지 공부한 교재들을 영역별로 총정리하고 문제 풀이 역시 실제 수능 시간표에 맞춰 실전 감각을 극대화하도록 한다. 이 시기에는 수시 모집과 수시 전형(대학별 고사)이 진행되므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쓸려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수능 준비에 힘쓴다.

◆학생부 중심 학습전략

고3 1학기는 가장 바쁜 시기다.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치르는 내신 시험 중간고사(4월 말)와 기말고사(7월 초),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전국 연합 학력 평가 3회(3·4·7월), 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수능 모의 평가 1회(6월) 등 매달 한두 차례씩 시험을 치러야 한다. 더구나 새롭게 시작하는 과목이 대부분이어서 학교 공부도 쉽지 않고, 본격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하며, 논·구술 준비까지 숨 돌릴 틈도 없다. 이렇게 할 일이 많을 때는 월별(중기)·요일별 (단기)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체력을 유지·관리하며, 큰일은 잘게 쪼개 작은 일로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학생부 중심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활용되는 전형 요소는 학생부 성적이다. 대부분의 학생부 전형에서 교과 성적에 대한 평가 비중이 크게 작용하므로, 먼저 단위 수가 큰 과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한편 비교과 성적은 수상 실적 등 교내외 활동으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고3이라 하더라도 꾸준히 비교과 영역을 채워두어야 한다. 4월 과학의 달, 5월 청소년의 달, 6월 보훈의 달 등의 각종 행사에서 자신의 장기를 살려 수상 실적을 쌓고, 봉사 활동 시수도 일정 부분 확보하는 계획을 세워둬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송원학원

기자 이미지

이효설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