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킹 하뉴, 한·중·일 팬 사로잡다

  • 입력 2017-02-15 00:00  |  수정 2017-02-15
4대륙 피겨선수권 앞두고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연습
200여명 팬들 관중석 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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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가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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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일본의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를 보기 위해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를 찾은 팬들이 연습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간바레 하뉴!” “찌아요(加油) 하뉴!” “하뉴 파이팅!”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펼쳐지는 강릉아이스아레나에 한·중·일 피겨 팬들이 모여 ‘피겨킹’ 하뉴 유즈루(23·일본)를 응원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16일 개막하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을 앞두고 14일부터 공식 훈련이 시작된 강릉아이스아레나에는 200여 명의 팬이 관중석을 지켰다.

실제 경기가 아닌 연습을 지켜보려고 관중이 몰려드는 것은 이례적이다. 바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스타로 손꼽히는 하뉴를 보기 위해 모인 팬들이었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하뉴는 곧바로 강릉으로 이동했고, 이날 오후 강릉아이스아레나 메인링크에서 첫 훈련에 나섰다.

경기장 곳곳에 하뉴를 응원하는 배너들이 내걸렸고, 이날 한국에 도착한 일부 일본 팬들은 택시에서 커다란 짐가방을 꺼내 들고 훈련 시간을 맞추기 위해 빠른 걸음을 이어가기도 했다.

일본 팬들이 많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은 물론 중국 팬들까지 관중석을 지켰다.

하뉴를 응원하는 중국 팬이 준비한 ‘Yuzuru 加油’(유즈루 파이팅)라는 배너도 눈에 띄었다.

이윽고 하뉴의 연습시간이 임박하자 팬들의 카메라 렌즈는 일제히 선수 출입구 쪽으로 향했고, 하뉴가 모습을 드러내자 곧바로 취재진은 물론 팬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링크에 울려 퍼졌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링크에 올라선 하뉴는 몸을 풀기 시작했고, 팬들의 카메라도 하뉴에 동선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첫 훈련을 맞아 하뉴는 쇼트프로그램 음악에 맞춰 몸을 풀었다. 링크를 질주하며 체온을 끌어올린 하뉴는 자신의 장기인 쿼드러플(4회전) 점프 훈련에 나섰다.

하뉴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쿼드러플 루프와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한다.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연습한 하뉴는 곧바로 쿼드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연습에 집중했다.

점프에 성공할 때마다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쏟아졌다. 하뉴가 쿼드러플 루프를 뛰다가 넘어질 때는 ‘아~’ 하는 탄식도 들려왔다.

40분 동안의 훈련이 끝나고 하뉴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자 관중석은 또 한 번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뉴는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능숙한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유즈루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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