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범물중, 책쓰기 동아리, 지산·범물동 소재로 책 발간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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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3 07:44  |  수정 2017-02-13 07:44  |  발행일 2017-02-13 제17면

◇…대구 범물중의 책쓰기 동아리가 지역인문도서 ‘다 같이 돌자, 동네 한 바퀴’를 발간했다.

지난해 봄, 범물중학교 인근 지산동과 범물동 지역의 모습을 이야기로 쓰기 위해 3학년 류현주, 공인경 학생을 주축으로 평소 지역 문화에 관심 있는 학생 20여명이 모여 책쓰기 동아리가 결성됐다. 범물동, 지산동 일대는 대부분의 학생이 10년 이상 거주한 동네인 만큼 이곳에 터를 잡고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기록하며 자신들의 삶도 살펴보고자 시작된 작업이었다.

동아리 학생들은 책 제작을 위해 문화재, 놀이터, 맛집, 사람, 범물중학교 5가지 세부주제에 따라 모둠을 만들었다. 동네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문화재 조사팀, 어릴 적 추억의 장소인 놀이터를 돌아보는 놀이터 조사팀, 동네 구석구석의 즐거움을 찾는 맛집 탐방팀, 마을 구성원들의 삶을 취재하는 인터뷰팀, 범물중학교 과거와 현재 모습을 살펴보는 우리학교 보물팀, 5개 팀의 학생들은 각각 동아리 활동 시간과 방과후 시간을 활용하여 1년간 취재를 진행했다.

활동의 결과물로 나온 이 도서에는 학생들이 발로 뛰며 느낀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책에는 마을 지도를 직접 그려 놀이터 위치를 하나하나 표기한 놀이터 지도, 문화재를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그 유래를 기록한 문화재 지도 등 익숙함 속에 가려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마을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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