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않는다” 확답은 안하는 황교안 대행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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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1   |  발행일 2017-02-11 제5면   |  수정 2017-02-11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참석
“대선출마 생각있느냐” 질문에
“국정안정에 최선…다른 생각 없다”
“출마 않는다” 확답은 안하는 황교안 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오른쪽)가 10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비(非)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고교(경기고) 동창인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제가 맡고 있는 일이 엄중하다”면서 “제게 주어진 직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다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對)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대통령으로 출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하면서 “국정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왜 안하느냐’는 질문에는 “국정안정화를 위해, (국정이) 지금 어렵다. 온 공직자와 함께 전념하고 있다”고 에둘러 답했다.

황 권한대행은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의 대선 출마 질문에도 비슷한 답변을 했다.

그는 “저는 공직자다.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거운 짐을 맡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정을 가급적 조기에 안정시켜 국민들이 정부를 믿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황 의원이 ‘총리가 끝까지 출마 여부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출마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자, 황 권한대행은 “오로지 국정 챙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새누리당 윤상직 의원이 “야당에서 권한대행 임무를 마치 꼭두각시처럼 한다고 지적한다”고 말하자 “‘대통령 코스프레’라는 말씀은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충분하고 신속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뜻이 있고 국민 힘만 모아지면 아주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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