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북구 재창조사업’ 국비지원 받는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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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11 07:23  |  수정 2017-02-11 07:23  |  발행일 2017-02-11 제2면
비산·침산·노원동 노후산단 일원
국토부 도시재생특별委 심의통과
서대구KTX역 개발사업과 연계
2021년 경제·교통·문화 허브로
대구시 ‘서·북구 재창조사업’ 국비지원 받는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서·북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섬유·안경 등 전통산업에 기반한 이들 지역의 산업시설을 고부가가치화하면서 주변 복지시설도 함께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열어, 대구 서·북구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인 ‘경제·교통·문화 허브 조성을 통한 서·북구 재창조사업’을 지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도심속 노후지역인 서대구산업단지·염색산업단지·제3산업단지 및 그 주변지역 9.3㎢ 일원이 사업 대상지다. 한마디로 서구 비산동, 북구 침산동·노원동 일대의 공장환경, 근로복지시설, 주거환경을 한꺼번에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세부사업은 △미래비즈니스 발전소 건립 △기술창조발전소 건립 △안경테 표면처리센터 설립 △행복나눔 발전소 건립 △행복빌리지 건립 등 5개 분야다. 사업비는 국비 22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 가량이며 사업종료 시점은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현동 서대구복합화물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미래비즈니스발전소(240억원·지하 2층~지상 8층)는 서대구KTX역 개발과 연계해 전시·홍보·창업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창조발전소(100억원·지하 2층~지상 7층)는 서구 비산동에 건립된다. 섬유·안경 등 지역 전통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연구개발 공간, 기업(연구소)입주 공간, 근로자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침산동에 건립될 안경테표면처리센터(120억원·지하 1층~지상 3층)는 열악한 코팅업체를 집적화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안경산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행복나눔발전소(30억원·지하 1층~지상 6층)는 비산동 주민과 근로자의 건강증진 및 복지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다. 청년층에 값싼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행복주택(40가구), 주민안전을 위한 보안센터, 커뮤니티 공간은 비산동에 짓는 행복빌리지조성사업(10억원·지하 1층~지상 5층)에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서대구 KTX역 건립,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물 없는 컬러산업 육성 등 기존 정부 부처와의 협력사업 과제(15개·6천200억원)와 서대구산단 복합건축사업(농수산물 비축기지내·480억원), 소규모 행복주택건립(50억원),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역세권 개발 사업 등 민간참여 사업과 같이 추진된다.

여기에 도시재생지원센터 운영, 염색산업단지 보건센터 건립 등 순수 지자체사업(10개·374억원)과 연계되면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된 사업(32개)을 모두 합치면 사업비 규모는 7천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서·북구 일원을 정비해 전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행복한 일터를 조성할 수 있는 종합도심재생사업”이라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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