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대구보건대 “전문대학의 롤모델”

  • 박종문
  • |
  • 입력 2017-02-09 08:05  |  수정 2017-02-09 08:08  |  발행일 2017-02-09 제27면
■ 주요 기관서 성과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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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 학생들이 남성희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위쪽)과 물리치료과 의 실습 장면. <대구보건대 제공>

잘 가르치는 교수들
신입생 기초학습능력 향상돕고
재학생 전공적응·진로지원 힘써
교수연구대회 4년 연속 ‘최고상’

잘 배우는 학생들
언어재활사 국시 전원 합격 등
보건의료 8개 학과 우수한 성적
4년제 학생들과 경쟁서도 우위

대구보건대가 주요 기관으로부터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명품대학으로 인정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최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부설 고등직업평가인증원이 발표한 기관평가인증 최종결과에서 평가인증 기준 9개, 세부기준 25개, 평가요소 62개를 모두 충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른 대학 교수 3명과 <재>한국품질재단 등 4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은 종합 논평을 통해 대구보건대가 명품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내실 있고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전문화된 시설 및 설비,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교육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서 우리나라 전문대학이 중시해야 할 직업교육의 정체성과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으며 타 대학의 선도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평가위원들은 또 대구보건대가 시행한 신입생의 기초학습능력 향상 지원, 재학생들의 학습 및 진로체제 지원,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통한 인성교육, 다양한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우수한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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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건대는 2011년 1주기 기관평가인증에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재지정 평가에서도 모든 평가요소를 충족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인증을 받게 됐다. 기관평가인증은 고등교육기관의 경쟁력과 질 관리에 대한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제반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사회에 공표해 고등직업교육의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기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기관평가인증을 받은 대학만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대구보건대는 또 교육부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에도 선정됐다. 교수학습지원센터 운영 우수대학은 교육부가 전국 3개 대학만 선정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2013년부터 3년간 우수센터로 지정된 바 있는 대구보건대는 전문대학 최초로 2회 연속 선정돼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강의 촬영, 교수법컨설팅, 교수법 스터디, 교수보조자료 제작 지원 등 교수 교육연구지원을 위한 16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기초학습능력평가, 눈높이 중제교육, 전공적응 튜터링, 학습법 클리닉 등 학생들의 학습을 위해 14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가상강좌 콘텐츠 등 4가지 이러닝 지원 서비스와 학습법 특강, 국가시험 스터디, 국가시험 역량강화 시스템 등 국가시험을 위한 4가지 서비스를 펼쳤다.

대구보건대 교수학습지원센터는 교육부로부터 원스톱 교수학습시스템 구축, 맞춤형 교수학습지원 프로그램 프로세스 확립, 전문성 강화를 위한 증진, 프로그램 활성화 노력, 4년 연속 교수학습연구대회 최고상 배출, 플립드 러닝(Flipped Learning) 적용 모바일 LMS구축에 호평을 받았다.

대구보건대 방사선과 박정규 교수는 교육부 2016 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앞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 대회 공학계열, 자연계열, 예·체능계열, 인문사회계열에서 최고상을 받으며 교수학습 연구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2010년까지 4명의 교수가 같은 대회 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상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장상을 받았다. 대구보건대가 최근 9년 동안 전문대학 최고 교수 9명을 배출한 셈이다.

나아가 대구보건대 학생들은 보건의료 국가고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잘 배우는 대학으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먼저 언어재활과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시행한 2016년 언어재활사 국가고시에서 57명 전원이 합격, 합격률 100%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83.8%에 비해 16.2%포인트 높았다.

안경광학과는 안경사 국시에서 합격률 94.9%로 전국 76.1%에 비해 18.8%포인트 높았으며, 작업치료과는 작업치료사 국시에서 합격률 74.2%로 전국평균 47.7%에 비해 무려 26.5%포인트 높았다. 또 치위생과 치과위생사 합격률 92.8%, 물리치료과 물리치료사 합격률은 90%, 치기공과 치과기공사 합격률은 88.7%로 전국 평균보다 5~7%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8개 학과가 국가고시 결과에서 탁월한 성적을 나타냈다.

치기공과 3학년 김민지씨(22)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인근 산호세주립대학교에서 열린 ‘글로벌챌리지대회’에서 본상인 챌린지어워드를 수상하고, 방사선과 3학년 이영주씨(21)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원자력연구기반확충사업에서 ‘원자력장학생’에 선발되는 등 국내 유명 4년제 대학 학생들과 경쟁을 통해 빼어난 성과를 나타내며 대구보건대를 빛냈다.

남성희 총장은 “46년 동안 잘 가르치고 잘 배우는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노력한 결과들이 명품대학으로 인정받게 됐다”면서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해 창의적이며 가슴이 따뜻한 전문 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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