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두테르테 '한인조폭 경고' 발언 사실관계 확인중"

  • 입력 2017-02-07 00:00  |  수정 2017-02-07

 외교부는 7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한인 조직폭력배 활동 관련 발언에 대해 "주필리핀 대사관과 세부 분관을 통해 어떤 배경에서 이러한 질의 답변이 나왔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부 필리핀 언론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관련 발언을 '한인 마피아 사살 경고'로 보도한 것은 실제 표현 내용과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4일 자신의 고향인 다바오시에서 가진기자 인터뷰에서 "필리핀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한인 마피아들도 여타 필리핀 범죄자들과 똑같은 취급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특히 세부 지역에 기반을 둔 한인 마피아가매춘, 마약거래, 납치 등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이 '한국인 사업가 납치살해 사건에 한국 마피아 연루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경찰청장이 김재신 주필리핀대사를 별도 면담해 "왜곡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필리핀 당국이 한인 조폭을 거론함으로써 최근 한국인 사업가 지모 씨피살 사건의 물타기를 시도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필리핀 정부는 이미 사건 관련해 최고위 차원에서 수차례 공식 사과와 함께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명확한 진상 규명을 공약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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