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북지역 1천만 관광시대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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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6   |  발행일 2017-02-06 제29면   |  수정 2017-02-06
[기고] 경북지역 1천만 관광시대를 맞아
김휘태 안동시 공무원

경북 신도청 지역 뻥 뚫린 2시간대 외부교통망에 신·구도심 내부교통망을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융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동시는 자동차가 계속 늘어나 8만대(승용차 6만대, 화물차 2만대)를 돌파함으로써 신·구도심 교통난 해소를 위한 직통도로 개설과 대중교통 직결운행이 시급하다.

경북도청 이전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허리경제권이 부상하고, 동서남북 사방팔방으로 전국 2시간대 고속국도 교통망이 뻥 뚫리면서 중앙선 철도복선화로 1시간여 만에 서울까지 주파할 수 있는 고속열차가 달려오고 있다.

신도시의 외부교통망이 대동맥처럼 초고속으로 건설되고 있는 가운데 신도시와 안동~예천 원도심을 연계하는 내부교통망도 모세혈관으로 흐르는 혈액순환처럼 입체적으로 연계되어 원활한 순환운행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신·구도심의 활기가 살아나고 지역 상호 간의 균형발전이 촉진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의한 대중교통망도 외부교통(시외버스)은 시·도와 시·군의 중심거점(터미널)을 연결 운행하고, 내부교통(시내버스)은 시·군 행정구역 내의 읍·면·동과 외곽지역을 순환운행 하는 체계로 구축하도록 되어 있다.

외부교통은 도심(인구밀집 지점) 간에 대동맥처럼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직통운행 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내부교통은 모세혈관처럼 도시 외곽지역(인구분산 사각지대)과 오·벽지 마을까지 골고루 연결하여 순환운행 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고 합리적인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갖추는 방식이다.

또한 내부교통의 수요(인구) 증가로 일시적 대규모 여객운송이 필요하게 될 것에 대비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한 광역급행버스, 지상궤도를 이용한 노면전차, 공중 삭도를 이용한 케이블카 등의 신교통수단 대중교통체계도 점차적으로 도입해 나가고 있다.

버스운행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승객들에게 실시간 버스 도착시간과 운행노선을 안내해주고, 도심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교통제어시스템도 구축하여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도청 신도시는 이 두 기능을 모두 갖춘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므로, 안동·예천의 구도심과 상생발전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다.

이러한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운행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야 하는 특성을 감안하여 경제적인 대중교통체계 운영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대중교통시스템의 적정규모 계획과 효율적이고 장래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선제적 노선운행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그러므로 외부교통망과 내부교통망을 유기적으로 연계운행 하는 방안을 구축하고, 중복노선 운행과 대중교통 이용 사각지대가 최소화되도록 간선과 지선을 효율적으로 분리운행 하며, 편리하게 정시·정속·안전운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연구·검토해야 한다.

다시 말해 복합환승센터 기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구축하고 신·구도심 직결운행으로 공공기관, 학교, 병원, 쇼핑, 문화 등 시민들이 편리하게 생활(이동)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체계를 운영해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신·구도심의 균형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아울러 신도청과 함께 세계문화유산 도시로서 연간 1천만 관광시대에 걸맞은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폰으로 주요 관광지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이 외지는 물론 세계에서 미리 여행계획을 마련해 우리 지역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안동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8만대를 돌파하며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는 교통체증이 우려되는 자가용보다 신속·안전하게 언제 어디로든 바로바로 이동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우선적으로 이용해 더욱 편리한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가야 할 것이다. 김휘태 안동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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