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약재를 첨가한 ‘항아리 웰빙 된장’을 개발한 정화순 대표(55·사진)는 요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30여년간 고령에서 한식당을 경영하며 품어왔던 꿈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어서다.
지난해 시니어창업스쿨 1기를 졸업한 정 대표는 곧바로 시니어 기술창업센터에 입주했다. 창업지원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창업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본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정 대표는 “식품 관련 시장조사와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배우는 시간이 가장 유익했다”며 “세무, 회계 등 경영 관련 지식뿐만 아니라 제품 포장 디자인 활용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스쿨 교육과정 동안 참가한 창업 관련 전시회, 세미나 등도 많은 도움이 됐다. 나와 같은 예비 시니어창업자들이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를 통해 시니어 예비창업자들이 가진 막연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도와준 덕분에 혼자 생각했던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기쁨을 알게 됐다. 많은 시니어 예비창업자들이 이같이 체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꿈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