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입국·외국인 학생에 모국어 멘토링 지원”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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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3  |  수정 2017-02-03 07:46  |  발행일 2017-02-03 제21면
한국장학재단, 관계기관 업무협약
외대 어문계열과 멘토-멘티 연결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에 모국어 멘토링 지원”
지난 1일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왼쪽부터)과 교육부 이준식 부총리,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 한국외대 김인철 총장이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대상 모국어 멘토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은 지난 1일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준식),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한국외국어대(총장 김인철)와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대상 모국어 멘토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중도입국 학생과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모국어 멘토링’ 지원 사업은 입국(편입학) 초기에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아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이들의 학습과 생활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현장 교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추진된 사업이다. 중도입국 자녀(학생)는 결혼이민자가 한국인과 결혼한 이후에 본국에서 데려온 자녀, 국제결혼가정자녀 중 외국인 부모의 본국에서 성장하다가 청소년기에 입국한 자녀를 말하며, 외국인가정 자녀(학생)는 외국인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를 뜻한다.

모국어 멘토링이란 국가 교육근로장학사업인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사업의 일환으로, 외대 어문계열 재학생과 중도입국·외국인가정 자녀를 멘토와 멘티로 연결하여 운영된다. 멘티 학생은 본인에게 익숙한 모국어로 한국어와 기초학습 지원을 받고, 학부모 역시 가정통신문과 각종 학교생활 안내와 관련한 통역을 도움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중도입국·외국인가정 자녀의 언어소통 문제가 일부 해소되어 원활한 학교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서울지역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에게 시범 운영되며, 점차 지역 대학의 외국어문계열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멘토 대학생에게는 근로 장학금이 지급되며, 멘토링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멘티 학생의 모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된다.

안양옥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중도입국·외국인 학생들이 우리나라에 빠르게 적응하고,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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