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번타자 복귀, 영화 해운대 설경구에게 욕먹던 장면 다시 화제…"4번타자 병살타 많이 치니 배부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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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0:00  |  수정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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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화면 캡처.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이대호가 친정팀인 롯데 자이언츠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롯데는 24일 이대호와 4년간 총액 150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롯데를 떠나 일본에 진출했던 이대호가 미국까지 5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친 뒤 다시 부산에 돌아오게 된다는 소식에 과거 그의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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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운대 화면 캡처
이대호는 지난 2009년에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에 까메오로 출연했다.


 부산을 배경으로 거대한 쓰나미가 해운대와 부산을 덮친다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블록버스터 영화로 설경구와 하지원이 주연을 맡았다.


 부산이 배경이었던 만큼 '구도(球都)'의 야구 열기도 영화속에 담겼다.


 극중에서 부산 사직구장을 찾은 설경구가 술에 취해 덕아웃에 앉아 있는 부산 롯데자이언츠 4번 타자 이대호에게 술주정과 욕설을 한다.


 설경구는 이대호에게 "너 오늘 병살타 몇개 쳤게? 4번 타자 오늘 병살타 많이 치니 배부르냐?"면서 욕설을 한다. 덕아웃에서 가만히 있던 이대호는 화를 참지 못하고 덕아웃 밖으로 나와 설경구를 쳐다보면서 "딱 봐놨어. 거기있어. 거기있어"라고 외친다. 다른 선수들이 이대호를 말리면서 둘 사이의 언쟁은 끝을 맺는다.


 배우 설경구는 지난 2013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장면에 대해 이야기했다.


 설경구에 따르면 이대호는 영화 촬영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설경구가 영화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마구 욕설을 했다는 것. 그래서 이대호가 화가 났을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가 5년만에 다시 롯데 사직구장으로 돌아옴에 따라 이대호를 향한 팬들의 사랑과 영화에서의 설경구처럼 사랑과 애정을 담은 욕설이 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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