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官學 협력…대학생 독일 요양치료사 취업문 열었다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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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8:18  |  수정 2017-01-24 08:18  |  발행일 2017-01-24 제29면
구미시·구미대 고용난해소 협력
市, 어학연수·주거 등 비용 지원
10명 獨 AWO 산하기관에 고용
구미 官學 협력…대학생 독일 요양치료사 취업문 열었다
청년 해외취업 발대식에서 남유진 구미시장과 구미대 교직원, 독일 취업생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여러분의 꿈과 재능을 독일에서 마음껏 펼치세요.”

구미시와 구미대는 지난 20일 구미대 본관에서 남유진 구미시장, 정창주 구미대 총장,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 요양전문치료사 청년 해외취업 발대식’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구미시, 구미대, 독일AWO(노동자들의 사회복지협회)가 청년들의 고용난 해소를 위해 국제요양간호사 10명을 독일에 파견하기로 약속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구미시는 해외취업을 위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6개월간의 독일 어학연수 비용과 항공료, 비자, 유학생보험, 주거비, 운영비를 지원했다.

구미대는 물리치료과, 작업치료과, 사회복지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개월 동안의 독일어 기초교육을 거쳐 해외 취업생 10명을 선발했다.

23일 독일로 떠난 취업생들은 현지 적응을 위한 6개월간의 어학연수 과정과 AWO 기관에서 3년간 전공 및 실습교육을 거쳐 3년간 AWO 산하기관에 취업한다.

독일 취업생들은 3년 교육기간에 월 1천유로(123만원) 상당의 실습비, 주거비,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취업 기간에는 1인당 월 2천200유로(271만원)의 보수를 받게 된다.

인턴에서 그치는 청년들의 단기 해외취업이 아니라 전문교육을 통해 정규직 어학교육→전공교육→취업까지 연계된 청년 일자리 장기 프로그램을 운용한 것이다.

AWO는 독일을 대표하는 6개 사회복지법인 중의 하나로, 1919년에 설립된 이후 유치원, 청소년 호스텔, 노인요양보호원 등 산하기관 1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시의 경제와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해외 취업의 문을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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