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주차빌딩 운영 들어가…주정차난 해소 숨통

  • 박광일,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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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07:34  |  수정 2017-01-24 07:34  |  발행일 2017-01-24 제8면
대구공항 주차빌딩 운영 들어가…주정차난 해소 숨통
23일 대구국제공항의 주차빌딩이 완공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대구국제공항 일대가 숨통을 트이게 됐다. 공항 주차빌딩이 세워져 주변 불법 주정차가 비약적으로 줄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기존 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주차면수 723면) 규모의 주차빌딩이 최근 완공돼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 주차면수는 기존보다 473면 늘어난 1천616면으로 확충됐다.

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수는 2013년 108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2014년 LCC(저비용항공사) 취항 이후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5년에는 12년 만에 연간 이용객 수 200만명대에 재진입했고,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250만명 달성과 함께 흑자 공항으로 전환했다.

공항이 활성화되면서 뜻하지 않은 문제점이 노출됐다. 주차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공항 일대가 심한 주정차난을 겪게 된 것. 비행기 시간에 맞춰 차를 몰고 공항에 갔다가, 주차장 주변을 몇 바퀴 돌아도 주차공간을 찾지 못하고 인근 도로나 주택가에 주차하는 일이 자주 벌어지자 관련 민원도 빗발쳤다.

이에 공항공사는 대구공항의 주차공간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해 5월부터 주차빌딩 신축에 들어갔다. 특히 공항공사는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고 주변 경관과도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적인 요소도 가미했다. 소요된 예산만 130여억원이다. 사업비 모두 공항공사에서 자체 충당했다.

주차요금은 소형차량의 경우 기본 800원(30분 미만)에 추가요금은 30분 이후부터 15분당 400원, 하루(6시간 초과~24시간) 최대 1만원이다. 대형차량은 기본요금 1천100원(30분 미만)에 30분 이후 10분당 400원의 추가요금이 붙고, 하루 최대 1만4천원을 받는다.

공항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이번에 완공한 주차빌딩이 공항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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