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율 20%대 무너져…황교안 4.6%…안희정과 박빙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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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4   |  발행일 2017-01-24 제3면   |  수정 2017-01-24
20170124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30%에 다가선 반면,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0%대가 무너지며 두 후보 간 격차가 더 벌어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매일경제 레이더P’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2천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3.0%포인트 오른 29.1%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4월 3주차에 문 전 대표가 기록했던 최고치(27.9%)를 21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라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여성층에서 처음 30%를 넘어서는 등 대부분 지역 및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반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4%포인트 내린 19.8%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주차(18.8%) 이후 6주 만에 처음으로 20%선이 무너진 것이다.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9.3%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 측은 “귀국 이후 각종 행보에서 불거진 구설 보도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서울과 PK(부산·경남·울산), 보수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내린 10.1%로 3위를 유지했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0.4%포인트 오른 7.4%로 2주 연속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은 4.7%로 0.2%포인트 내렸으나 5위를 유지했다.

새로 조사에 포함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4.6%를 기록하며 6위로 출발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3.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2.2%,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1.8%, 심상정 정의당 대표 1.6%, 김부겸 민주당 의원 1.2%, 남경필 경기도지사 1.1%, 홍준표 경남도지사 0.9%, 원희룡 제주도지사 0.5%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에서는 반기문 전 총장이 전 주 대비 1.9%포인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28.8%로 가장 높았으며, 문재인 전 대표는 1.4%포인트 상승했지만 18.4%에 그쳐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9.8%를 얻은 황교안 권한대행이다.


임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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