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권한대행 "세계는 미래향해 달려가는데 우리만 뒤처지는 것 아닌지 걱정" "지금 위기 극복해낼 수 있는 국민 저력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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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3 00:00  |  수정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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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3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새해 국정운영 방향과 그 내용'이라는 제목의 신년 기자회견을 가졌다.


 황 권한대행은 "오늘 나는 정부의 새해 국정 운영 방향과 그 주요 내용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작년 12월9일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나에게 맡겨진 막중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40여일 동안 국내외적인 위기 상황속에서도 국정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를 믿고 협력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결코 녹록치 않다"면서 "북핵위협, 급변하는 국제정세,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일자리 부족, 저출산 고령화 등 시급히 대응해 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 내각이 각오를 다지고 국정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각 부처 업무보고를 예년보다 많이 앞당겨 지난 11일 모두 보고 받았고 이를 즉각 실행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나는 더욱 겸허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국정 방향을 확고한 안보와 경제회복,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국민 안전이라고 밝힌 황 권한대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교·안보 과제와 관련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외교안보 환경 변화에 능동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처하겠다"며 "주변국과의 안정적 관계와 국제사회와의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국가신인도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 위협을 억제하고 도발을 하면 응징할 수 있는 강력한 안보를 구축하겠다. 전방위적 대북제제 틀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계속 견지해나갈 것"이라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여야 정치권과의 협력에 대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필요성을 제기해 온 정당대표들과의 고위급 회동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다시 한 번 제안 드린다"며 "국회, 여야 정치권과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소통하겠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나간다면 국가적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에서 경제회복, 민생안정 등 국정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서 황 권한대행은 "우리 경제에 희망의 돌파구를 열겠다. 지금 경제가 어렵지만 희망의 길을 찾겠다. 그 길은 사방으로 열려 있다"며 해외시장 진출·창업·규제개혁·과학기술과 ICT 활용 등을 경제회복의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황 권한대행은 "세계 각국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만 뒤처지는 것은아닌지 하는 걱정이 크다"고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국민의 저력을 믿는다.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해낼 수있다고 확신한다. 정부도 흔들림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출마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여러번 말씀 드렸다. 지지율에 관한 보도는 나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다. 나는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 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간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은 그 생각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차 질문이 나오자 "여러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고 어려운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 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것에 전력하는 것이 마땅한 책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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