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다노 벤추라 불같이 던지고 불꽃처럼 사라졌다…고향 도미니카서 교통사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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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3 00:00  |  수정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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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다노 벤추라. MLB 홈페이지.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우완 투수 요다노 벤추라가 자신의 고향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SPN 등 미국 스포츠매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벤추라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라는 사실을 보도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이끌고 있는 데이튼 무어 로열스 단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벤투라가 전날 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우리 선수들과 요다노의 가족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다노 벤추라는 젊은이다운 패기로 가득한 유능한 선수로 만나는 모든 이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우리는 조직력으로 극복하겠지만 현재로선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생을 기릴 때"라고 덧붙였다.


 도미니카 공화국 고속도로 순찰대 대변인은 "벤추라는 수도 산토도밍고와 북서쪽으로 40마일 떨어진 후안 아드리안을 연결하는 고속도로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벤추라는 지난 2013시즌에 메이즈리그에 뛰어든 벤추라는 2014시즌부터 캔자스시티의 선발진으로 나섰으며 그해 31경기에 나서 14승10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했다. 이어 2015시즌에 28경기에 나서 13승8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며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시키는데 큰 공로를 세웠다.


 지난해에는 11승12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빅리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였지만 앞으로 그의 모습을 마운드에서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그가 과거 하늘에서 지켜볼 친구를 위해 던진 감동의 역투가 눈길을 끈다.


 지난 2014년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로 나선 요다노 벤추라는 세상을 떠난 친구 오스카 타바레즈를 위해 모자에 메시지를 새기는 것은 물론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그는 당시 모자와 양말, 신발 등에 'R.I.P(Rest in peace, 고인의 명복을 기리는 표현) O.T #18'이라는 메시지를 모자뿐만 아니라 양말, 신발 등에 새겨 경기에 나섰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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