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보, 볼티모어와 3년 계약…김현수 입지에 영향

  • 입력 2017-01-21 00:00  |  수정 2017-01-21
홈런 47개로 지난해 MLB '홈런왕'

 지난해 홈런 47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차지한 마크 트럼보(31)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볼티모어 구단은 21일(한국시간) 트럼보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고,대신 외야수 애덤 워커를 방출대기 조처했다.


 트럼보의 계약 총액은 3천750만 달러(약 441억원)로 알려졌다.


 지난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은 트럼보는 159경기에서 타율 0.256·47홈런·108타점을 올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볼티모어 구단은 FA 직전 부활에 성공한 트럼보의 몸값이 폭등할 조짐이 보이자그동안 계약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다른 구단도 수비와 출루에 약점을 보인 트럼보와 장기계약에 난색을 드러냈고, 결국 볼티모어가 예상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할 수 있었다.


 트럼보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51, 출루율 0.303, 178홈런, 517타점이다.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은 "트럼보를 다시 데려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그의 타석에서의 존재감, 프로 의식과 압도적인 힘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트럼보의 재계약은 김현수의 입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볼티모어는 트럼보와 재계약이 무산될 것을 대비해 세스 스미스를 영입했다.


 이미 주전 중견수 애덤 존스가 버티고 있는 가운데, 트럼보까지 잔류하며 김현수는 좌익수 자리에서 조이 리카드뿐만 아니라 스미스와도 경쟁을 벌여야 한다.


 지난해 타율 0.302를 기록하며 팀에서 100타석 이상 선수 중 최고를 기록했던 김현수는 올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까지 고사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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