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울시 상생협약 체결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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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1 07:27  |  수정 2017-01-21 07:27  |  발행일 2017-01-21 제6면
權 “서울 해외관광객 대구에 오도록 도와달라”
朴 “대구와 15개 과제 협력…형제관계 맺은것”

대구시와 서울시가 ‘형제 지자체’를 표방하며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5대 분야·15개 과제가 적시된 상생협력협약(MOA)을 체결해 앞으로 전방위적 공조체제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 시장은 협약과제 중 청년과 관광분야에 있어 각별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

권 시장은 “박 시장과 나는 이 나라 청년들의 고충 해결과 이들이 대한민국에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같이 앞장설 것”이라며 “관광분야의 경우,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관광객은 대부분 서울에 와서 제주도만 둘러보고 곧장 돌아가는 게 현실이다. 서울에 온 해외 관광객이 대구와 광주에도 많이 올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15개 협력과제가 잘 실천되면 수도권과 지역은 종전의 ‘마이너스 경쟁’에 종언을 고하고, 상생의 선례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도 “대구시청 방명록에 ‘동행’이라고 썼다. 보통 지자체 간 협약체결 시 과제는 3~5개가 보통인데 대구와는 무려 15개 과제에 협력하기로 한 것은 형제의 관계를 맺은 것이나 진배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과 대구의 인연에 대해 “고향인 창녕군이 대구 생활권이어서 어릴 때 대구를 많이 다녔다”며 “또 대구지검에서의 검사생활,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의 이사로 오랫동안 활동한 이력도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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