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김기춘이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 VS "김기춘이 시켰다고 진술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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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0 00:00  |  수정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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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체부 장관. 연합뉴스.

 CBS 노컷뉴스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시켰다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조 장관은 강력 부인했다.


 노컷뉴스는 이날 조윤선 장관이 지난 17일 박영수 특검에 피의자로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 김 전 실장이 시켜서 어쩔 수 없이 따랐을 뿐"이라고 자백했다고 사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같은 언론보도에 대해 조 장관은 20일 문체부를 통해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그렇게 진술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조 장관은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반세월호 집회를 열도록 하고,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는 지시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일 한겨레신문 등은 조 장관이 정무수석비서관 시절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가 반세월호 집회 등 관제 집회를 열도록 주도하고, 정부 반대에도 영화 '다이빙벨'을 상영한 부산국제영화제에 압력을 가한 사실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고 보도한데 대한 반박이다.


 한편 조 장관은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 321호 법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며,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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