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첫 세트 따내고 내리 3패…졌지만 잘 싸웠다

  • 입력 2017-01-20 00:00  |  수정 2017-01-20
호주오픈 64강 1-3 아쉬운 패배
15위 디미트로프와 대등한 승부
정현, 첫 세트 따내고 내리 3패…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이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샷을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15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를 상대로 분투했으나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정현은 19일 호주 멜버른 파크의 내셔널 테니스센터 하이센스 아레나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만 호주달러·약 440억원) 나흘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디미트로프에게 1-3으로 패했다. 2015년 US오픈에 이어 생애 두 번째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2회전까지 진출한 정현은 2014년 세계 8위까지 오른 강호 디미트로프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현은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황에서 5게임을 연달아 따내는 괴력을 발휘하며 6-1로 이겼다. 디미트로프는 고비마다 실책이 나왔고, 정현은 긴 랠리에서는 거의 매번 점수를 따내는 등 스트로크 대결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2세트부터 디미트로프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현은 2세트에서 4-6으로 패했다. 3세트 초반에는 정현이 내리 두 게임을 따내 게임스코어 2-0을 만들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기도 했으나 다시 두 게임을 연달아 뺏겼고 게임스코어 3-3에서 또 한 번 서브 게임을 내주면서 결국 세트스코어 1-2로 역전당했다.

정현은 4세트에서 게임스코어 4-4로 동점을 만들며 분투했으나, 내리 2게임을 내주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정현은 약점으로 지적된 서브에서 최고 시속 211㎞를 찍어 207㎞의 디미트로프보다 오히려 빨랐다. 서브 평균 시속 역시 177㎞로 173㎞의 디미트로프를 근소하게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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