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소방서 제공> |
<울릉군 제공> |
동물 수난시대. 트럭에 실려 가던 소가 국도에 떨어져 하마터면 비명횡사할 뻔하는가 하면, 멸종위기종으로 추정되는 바다거북은 선박 스크루에 참변을 당했다.
19일 낮 12시10분쯤 구미시 산동면 적림리 25번국도에서 차량에 실려 가던 소 한마리가 떨어져 국도를 휘젓고 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미소방서 119구조대가 마취총을 이용해 소를 포획하려 했으나<왼쪽> 마취용 총알이 소 피부를 뚫지 못했다. 이에 경찰과 소방관은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등을 동원한 끝에 인근 우사에 소를 집어넣는데 성공했다.
지난 17일 낮 12시쯤에는 울릉군 북면 천부항에서 멸종위기 종인 바다거북으로 추정되는 대형 거북이 죽은 채 발견됐다. 해경과 울릉군에 따르면 죽은 거북은 길이 약 95㎝, 폭 65㎝, 무게 60㎏으로 딱딱한 등껍질에 상처난 모습으로 미뤄볼 때 선박 스크루에 상처를 입고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죽은 지 오래돼 암수 구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울릉=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구미=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정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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