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 국내 최장 구름다리 생긴다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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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20 07:17  |  수정 2017-01-20 07:17  |  발행일 2017-01-20 제2면
폭 2m, 길이 230m…2019년 완공 계획
대구시, 앞산 명소화 등 관광자원 개발
팔공산에 국내 최장 구름다리 생긴다

대구 팔공산에 길이 200m가 넘는 국내 최장 구름다리가 건설되고, 도심 휴식처인 앞산 자락길의 탐방로가 말끔히 정비된다.

대구시는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를 비롯해 ‘앞산 관광명소화사업’과 ‘관광지 지정 추진’ 등 세 가지를 골자로 한 도시관광자원 개발사업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폭 2m, 길이 230m 규모의 팔공산 구름다리는 팔공산 정상 전망대와 케이블카 정상을 거쳐 팔공산 낙타봉을 잇는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과거 대구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건설이 환경 훼손 등의 이유로 무산된 만큼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총 사업비는 1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앞산 관광명소화사업은 올해 환경영향평가와 사전재해 영향성 검토를 거친 뒤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총 사업비는 490억원. 먼저 1단계는 2021년까지 낡고 오래된 앞산전망대를 확장해 새롭게 꾸미고, 산정광장을 손질한다. 앞산자락길을 명소화하기 위해 탐방로도 정비하며, 앞산공원 내 옛 앞산수영장 터에 한옥형 숙박시설도 지을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앞산 주변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골자다. 좁은 앞산공원 진입 도로를 넓히고 낡은 낙동강 승전기념관을 리모델링한다. 공영 주차장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비슬산은 관광지로, 동성로 일대는 관광특구로 각각 지정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관광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야 하고, 관광특구는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명을 넘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관광자원 개발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된다”면서 “앞산 관광명소화사업과 팔공산 구름다리 개설 등은 계획대로 무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대구 도시관광자원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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