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차기행장 후보 이광구·이동건 등 6명 압축

  • 입력 2017-01-19 00:00  |  수정 2017-01-19
이광구 현 행장 연임 가능성 높지만 이동건 그룹장 등 다른 후보 도전도 거세

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가 10명에서 6명으로 압축됐다.
 우리은행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19일 오후 회의를 열고 10명의 후보 중 이광구 우리은행장과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등 6명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외에 김병효 전 우리 프라이빗에쿼티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부행장이 행장 후보군에 포함됐다.

 우리은행 임추위는 차기 행장에 지원한 10명의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외부서치펌(헤드헌팅업체)에 의뢰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임추위는 오는 23일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24일 열리는 우리은행 정기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임추위는 "기존에 공개했던 은행장 후보자의 자격기준과 외부업체를 통한 후보자 평판조회 결과를 고려해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꼽은 후보자 자격 기준은 금융산업에 대한 이해, 재직 당시 경영능력,미래 비전, 리더십, 윤리의식 및 책임감 등이다.
 금융계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민영화라는 우리은행의 숙원사업을 이뤄냈고, 경영성적도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행장이 현 정권과 가까웠던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출신이라는 점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행장 외에도 이 그룹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 그룹장은 이광구 행장 전임인 이순우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역임해, 차기 행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됐다.
 이 행장을 비롯해 전임 이순우 행장까지 상업은행 출신이 계속 행장을 맡았다는점에서 이번에는 한일은행 출신인 이 그룹장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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