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1순위 8명, 김기춘·우병우 고발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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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9 07:38  |  수정 2017-01-19 07:38  |  발행일 2017-01-19 제8면
특검에 직권남용 등 수사 촉구

김사열 경북대 교수를 비롯해 전국 8개 국립대 총장 1순위 후보자들이 18일 김기춘·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최순실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고발하고 소송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송장에서 “박근혜정부가 들어선 이래 교육부와 청와대는 11개 국립대의 총장 후보자에 대해 정당한 사유 없이 총장임용을 거부하거나 2순위 후보자를 임용해 대학의 자율성을 침해한 것은 물론 정상적인 학교운영을 방해했다”면서 “이는 최순실 등 비선실세와 청와대 비선라인이 부당하게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11개 대학에서 총장임용과 관련해 발생한 12건은 비정상화와 불법성,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면서 “그동안 공개적으로 거론되거나 제보된 구체적 의혹사항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김사열 경북대 교수, 권순기 경상대 교수, 김현규 공주대 교수, 정순관 순천대 교수, 김영상 충남대 교수, 이용주 전주교대 교수, 류수노 한국방송통신대 교수, 방광현 한국해양대 교수 등 1순위 후보자 8명으로 구성된 ‘국립대 자율성 확립 대책위원회’로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편, 경북대 교수·학생·동문 등 56명은 지난 17일 서울행정법원에 대통령을 피고로 ‘경북대 총장 임용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지난해 총장 임용 후보자 재추천 과정에 중대하고 명백한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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