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전문가까지…모두가 즐기는 클래식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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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8   |  발행일 2017-01-18 제22면   |  수정 2017-01-18 10:02
■ 대구콘서트하우스 2017 기획공연 중 ‘명연주시리즈
20170118

지난해 예년 대비 관람객 16% 증가라는 성적표로 한 해를 마무리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17년 기획공연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2017년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모토는 ‘모두의 클래식’이다. 유모차를 탄 아기들부터 평생 클래식 음악을 사랑해 온 노부부까지, 클래식 문외한에서부터 자타공인 클래식 전문가까지, 평일엔 시간이 없는 직장인부터 낮 시간만 자유로운 주부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명품 클래식 공연 ‘명연주 시리즈’를 비롯해 어린이를 위한 ‘키즈 콘서트’,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음악회’,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하우스 콘서트’, 가족과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낮 시간 공연인 ‘로비음악회’, 직접 연주자로 참여할 수 있는 ‘서머 페스티벌’, 현대음악 ‘디퍼런트 시리즈’, 국악 공연 ‘코리안 클래식’ 등이 펼쳐진다. 이 중 클래식 팬들의 관심을 끌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최고 음악가 초청 ‘명연주시리즈’
리차드 용재 오닐·미샤 마이스키
손열음·정경화·백건우 등도 출연

해석 함께하는 ‘인사이트 시리즈’
연주 참여가능한 ‘서머 페스티벌’
11월엔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
어린이·입문자 위한 공연 등 다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가와 공연단체를 초청하는 ‘명연주 시리즈’는 올해도 최고의 연주력과 콘서트하우스의 최고 음향시설이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올해에 초청하게 될 아티스트들은 클래식 본고장인 유럽의 유명 공연장을 방문하거나 도이치그라모폰, 데카, 유니버셜, 소니, EMI 등 명반을 통해서나 만날 수 있는 대가들이다.

3월에는 특히 세계적 연주자가 많이 무대에 선다. 빼어난 연주력과 음악적 스토리를 담고 있는 연주자 리차드 용재 오닐(3/4), 피아노의 검투사 발렌티나 리시차(3/11), 한국이 사랑하는 아티스트 정명화·손열음·신지아 트리오(3/29)가 대구콘서트하우스를 찾는다. 4월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의 바흐 무반주 조곡 리사이틀(4/21)이 열리고, 5월에는 피아노의 구도자 백건우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5/30)로 대구팬들을 다시 찾는다. 그리고 젊은 현악 앙상블 디토의 화려하고 힘 있는 연주(6/29)가 이어진다. 7월에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협연과 미하일 잔데를링의 지휘로 독일 명가 드레스덴 필하모닉의 내한공연(7/7)이 진행되며, 9월에는 한국을 사랑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9/8)가 무대에 오른다. 2017년 명연주 시리즈의 마지막은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무대(12/9)이다.

연주자의 심도 있는 음악적 해석을 들으며 자신의 내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볼 수 있는 시간인 ‘인사이트 시리즈’로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되는 세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하루에 감상하며 유명 피아노 협주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더 그랑 콘체르토’(3/9)를 비롯해 해외 유명 실내악 콩쿠르를 휩쓴 한국의 젊은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세계적 연주자들이 모인 전설과도 같은 올스타 현악 사중주단 ‘미켈란젤로 스트링 콰르텟’의 공연이 펼쳐진다.

11월에는 세계적 오케스트라들의 향연인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핀커스 주커만이 이끄는 영국의 로열필하모닉, 오스트리아의 대표적 오케스트라인 빈 심포니, 러시아 최고의 모스크바 필하모닉 등의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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