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스포츠마케팅 강화·경기 활성화 원동력 삼는다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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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8 07:45  |  수정 2017-01-18 08:34  |  발행일 2017-01-18 제12면
■ 郡 미래전략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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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공한 강구대게상가 인근의 해파랑 공원 전경. <영덕군 제공>

지난해 초 강구대게거리의 ‘한국 관광의 별’ 선정, 7월 ‘전국 최초 유소년축구 특구’ 지정, 연말 상주~영덕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영덕은 연중 들떠 있었다. 지난 1년 동안 달려온 영덕군정의 대표적 성과들이다. 영덕군은 이 같은 성과를 디딤돌 삼아 2017년 새해를 준비하느라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

◆알찬 결실 가득했던 2016년

영덕군에 있어서 2016년은 단연 ‘소통의 해’였다. 이희진 군수는 민심에 귀 기울였다. 원전 찬·반문제로 여론이 분열되자 이 군수는 ‘안전 우선’을 내세워 봉합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도입한 ‘소통20’은 영덕군청 내에 열정과 창의를 불어넣고, 양질의 교육과 투명한 인사제도로 조직을 강화시켰다. 이 군수와 공무원들은 세종시, 국회, 경북도를 연신 누빈 끝에 국·도비 1천300억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성장을 이뤄냈다.


작년 대게거리 ‘관광의 별’ 선정
유소년 축구 특구지정 등 호재

올해 ‘오십천’‘병곡’ 관광사업
농자재 지원·노인복지 등 추진



먼저 유소년축구 특구, 강구 해파랑 공원, 주왕산 영덕탐방로 개설사업 등으로 스포츠·관광 분야의 외형을 확장했다. 도시가스와 상·하수도 등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됐으며, 행복택시 이용객이 5천명에 이르는 등 다양한 복지·환경사업으로 군민의 삶이 향상됐다. 약 4천개의 일자리도 창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 해방풍 단지 조성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가장 큰 ‘사건’은 고속도로 시대가 열린 것이다. 2016년 12월26일 0시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평일 하루 평균 5천대, 주말 3만4천대 이상의 차량이 영덕 방면으로 몰려들었다. 기대했던 관광특수가 현실로 나타나자 관광서비스업계는 새해 대박을 꿈꾸고 있다.

민선 6기 후반기가 시작된 작년 7월 현재 이 군수의 공약사업 이행률은 58.1%를 기록했다. 영덕군은 중앙정부, 경북도, 민간으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한 해 동안 20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받았다.

◆2017년, 미래전략사업 본격화

영덕군은 지난 2년 6개월을 민선 6기의 기반을 다진 시간으로 보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동해안 관광중심도시로 감성과 활력이 충전되는 영덕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십천 고향의 강, 병곡 등대체험공간, 팜에코트레일 사업, 강구유휴지 공원화 사업 등 군민·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체험 공간을 조성하고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해 경기활성화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또 잘사는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력 및 농자재 지원, 6차산업 육성, 수출 확대 등 농업경제를 활성화한다. 강구연안항 개발 등 어항시설을 정비해 수산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전국 1위 송이생산지 영덕의 홍보와 마케팅 역시 힘쓸 예정이다. 일자리가 늘고 거래가 활발한 경제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역 특성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전통시장 등 소자본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행복한 복지사회를 위해 경로당 보수, 밥상공동체 등 노인복지에도 힘쓴다. 또 지역사회협의체, 자원봉사센터 등 복지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영덕군종합복지센터, 보건소 이전신축 사업 등 촘촘한 복지체계를 구축한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주요 관광지에 집중되고 있는 교통량을 효과적으로 분산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도로망 개선에도 매진한다. 강구해상대교는 설계 용역비 5억원(국비)을 확보했으며, 영덕IC에서 동해안을 연결하는 도로는 10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포항 죽장~달산 도로는 내년부터 684억원을 들여 건설을 시작하며, 예산 1천700억원을 투자해 34번국도가 있는 황장재에 터널을 뚫어 구불구불한 길을 직선으로 편다. 영덕과 영양을 이어주는 창수령에도 터널공사가 추진돼 겨울철 눈으로 인한 교통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영덕=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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