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우리들병원의 키 성장 프로젝트] 나쁜 자세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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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7 08:11  |  수정 2017-01-17 08:11  |  발행일 2017-01-17 제21면
[대구우리들병원의 키 성장 프로젝트] 나쁜 자세 바로잡기

아무리 건강한 몸을 갖고 태어났어도 만성적으로 자세가 나쁜 아이는 성장 과정에서 결국 체형까지 바뀌게 된다. 자세가 바른 아이는 척추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운동을 할 때에도 성장판에 균등한 압력이 가해져 활발한 성장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일상 습관으로 인한 나쁜 자세를 바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등을 구부리고 앉는 습관을 없애야 한다.

등을 구부린 자세로 앉으면 머리(성인 기준 4㎏)를 지탱하는 어깨 근육에 부담이 생기며, 턱이 올라가게 되어 목 뒤쪽 근육이 수축된다.

턱을 괴거나 팔짱을 끼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턱을 괴면 보기에도 안 좋을뿐더러 팔로 상체를 지탱하려다 보니 척추가 휘어진다. 다리를 꼬고 앉아서 턱을 괴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자세를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팔짱을 끼게 되면 몸이 무의식적으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등을 굽히는 자세가 된다. 이때는 빨리 양팔을 풀어 등을 편 다음 배를 끌어당긴다.

고개를 숙인 채 머리를 어깨 앞으로 내미는 습관도 바로잡아야 한다. 고개를 숙이면 머리는 자연히 몸통보다 앞에 위치하고, 등은 구부러져 척추의 길이가 짧아진다. 고개를 바로 들어 정면을 보고 턱은 살짝 가슴 쪽으로 당겨 목덜미를 길게 늘인다.

목을 돌린 상태로 오래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도 좋지 않다. 소파나 침대에서 책 읽기, 높은 베개 베기, 누워서 TV 보기, 의자에서 잠자기, 책상에 엎드려 자기, 팔 베고 잠자기 같은 습관은 목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굽어지기 쉬워 어깨와 목 근육이 균형을 잃게 된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을 비뚤어지게 만들고 등을 휘게 만든다. 오른쪽 다리를 꼬면 우측 골반이 올라가고, 몸의 중심이 왼쪽 골반으로 기울어 척추가 오른쪽으로 휘게 된다. 반대로 왼쪽 다리를 꼬면 척추는 왼쪽으로 휜다.

한쪽으로 가방을 매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책상에 앉는 습관은 바로잡아야 한다.

한쪽으로만 가방을 메면 무게 때문에 등이 뒤로 심하게 젖혀지거나, 반대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앞으로 웅크리게 된다. 어깨도 압박에 눌려서 한쪽으로 비뚤어지게 되며 골반의 비대칭을 초래하므로, 양어깨에 가방끈을 나누어 메도록 한다.

올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아이는 척추가 휘지 않아 골반의 좌우균형도 좋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어도 몸이 편안하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어 의자 끝까지 붙인다. 어깨의 힘을 풀고 양팔은 책상에 대고 등은 등받이에 편하게 기댄다. 의자가 높거나 엉덩이 받침이 길어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면 양발을 받침대 위에 올려 무릎이 긴장하지 않도록 편안하게 만든다.

<재활의학과 장요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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