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영락인의 밤’ 대구서 개최…김춘식 신임의장 추대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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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08:17  |  수정 2017-01-16 08:17  |  발행일 2017-01-16 제29면
통일 전략 모색 등 특강도 마련
‘2017 영락인의 밤’ 대구서 개최…김춘식 신임의장 추대
지난 14일 ‘2017 영락인의 밤’ 행사를 마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7 영락인의 밤이 지난 14일 대구 그랜드호텔 5층 프라자홀에서 대구, 서울, 부산, 포항 등 각 지역 회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박정호 변호사의 사회로 임병식 의장(포항대 초빙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박인규 <주>DGB금융지주 회장의 격려사, 신임의장 선출 및 기타안건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신임의장으로는 김춘식 백석대 교수가 추대됐다.

2부에는 박선기 변호사(유엔 MICT 재판관)가 ‘유엔국제형사법원의 공헌(르완다 제노사이드 교훈)’, 홍양호 전 통일부차관(현 통일신문 회장)이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통일전략 모색’, 고문현 한국헌법학회 회장(숭실대 법학과 교수)이 ‘헌법현안에 대한 소회’를 주제로 각각 특강을 했다.

박 재판관은 2004년 르완다국제형사재판소(ICTR) 재판관에 임명돼 8년간 재직한 뒤 현재 전범재판소 잔여업무처리기구(MICT) 재판관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다른 종족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기피, 차별, 은밀한 적대로 이어져 공개테러로 진행된다”며 “유럽에선 순교, 정의, 애국을 목적으로 하는 인종차별적 ‘증오연설’을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개성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홍 전 차관은 “현 남북관계는 최악이다. 우리는 분단을 극복하지 않고선 더 이상 발전이 불가능하다”며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선 북한 지도부 및 북한이탈주민과의 소통과 공감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고문현 교수는 “헌법의 궁극적 목적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추구이며 이는 불가침성과 보편성을 띤다”고 했다. 이어 현재의 탄핵 정국과 관련해 “국정농단 관련자들은 헌재에 반드시 출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다. 영락회(永樂會)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영락대제)의 포용과 배려정신을 이어받자는 취지로 1970년대 만든 모임이다.

글·사진=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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