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4분기 실적시즌 돌입…IT 대형주·자동차 업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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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6   |  발행일 2017-01-16 제21면   |  수정 2017-01-16
[주간 증시전망] 4분기 실적시즌 돌입…IT 대형주·자동차 업종 주목

새해 둘째주 증시는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의 대량매수가 유입되면서 대형주 위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2,076포인트에 마감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650포인트대의 저항을 확인하면서 9포인트 하락한 634포인트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2일 연속 매수하면서 이 기간 1조7천억원어치를 쓸어 담아 기관의 펀드환매 물량을 소화했고, 저항대인 2,050포인트를 돌파시키며 코스피지수를 1년6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이번 주 증시는 본격적인 4분기 실적시즌에 돌입하므로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호황과 환율 영향으로 IT대형주와 부품주, 자동차업종, 인플레이션 수혜업종인 철강, 화학, 정유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긍정적 흐름이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19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정책회의가 예정돼 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지수의 상승흐름은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조정시 업종 대표주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 현재 시장상승 흐름의 근거로는 기업이익의 사상최고치, 외국인 매수, 채권에서 주식으로의 자금이동, 수출지표 호조 등이며, 큰 폭으로 떨어졌던 신용자금이 재차 7조원 이상으로 올라온 부분도 긍정적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을 돌파하는 흐름에서도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된 것은 작년 한해 글로벌증시 대비 크게 오르지 못한 한국증시의 저평가 매력과, 환율이 향후 하향 안정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변수는 특검수사가 국내 증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20일) 기대감으로 상승한 선진국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다.

지난 12일 트럼프 당선자의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과 세금감면에 대한 언급 부재로 미국 증시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안정적인 상승이 가능한 것이다. 트럼프 집권 초기의 노이즈는 양호한 경기지표로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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