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역량개발센터와 함께하는 멋진 부모 되기] 수능 국어 대비법모

  • 이효설
  • |
  • 입력 2017-01-16 07:47  |  수정 2017-01-16 09:16  |  발행일 2017-01-16 제17면
배경지식·독해력 쌓으려면 부분이 아닌 책 전체를 읽어라
20170116
효과적인 국어 공부를 위해 추천되고 있는 마인드맵. <대구시교육청 제공>

문단별 중심내용 찾고 주제정리 연습
문학은 각 장르별 특성에 맞춰 분석
작품을 정확하게 이해하도록 해야

독서 필요하면 교사 추천도서 권장
EBS 독해력 5가지 동영상도 도움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 동안 국어수업은 주당 4시간이다. 하지만 상당수 학생은 텍스트를 제대로 읽지 못한다. ‘국어는 감(感)’이라고 단정짓는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2017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개선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학생부에 독서 성향 등을 쓸 수 없게 되고, 읽은 책의 제목과 저자만 기재할 수 있다. 학생들이 독서를 전보다 덜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 고3 담당교사가 들려주는 조언을 통해 ‘독서가 뒷받침 된 수능 국어 대비법’에 대해 알아보자.

Q: 고3 수험생들은 ‘2017 수능 국어’를 흔히 ‘불수능’이라고 평가합니다. 뭐가 그렇게 어려웠죠.

A: 2017학년도 수능에서 독서영역은 인문과 과학 제재, 사회 제재를 지문으로 제시해 독서의 다양한 지식과 능력을 평가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사회 제재안에서 ‘보험의 경제학적인 설명’과 ‘보험에 관한 상법학적 설명’을 섞은 경제·법학 융합 지문이 제시되었다는 것입니다.

독서 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EBS 연계 수준이 낮은 편이어서 수험생들의 실질적인 연계 체감률은 상당히 낮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늘어난 지문의 길이(독서 영역 지문의 길이는 인문 2천80자, 과학 2천3자, 사회 2천548자)와 융합형 지문의 제시는 EBS 연계교재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또 문학 영역에선 문학사, 고전 소설, 현대 소설이 복합된 지문이 새롭게 출제되었고, 현대시와 희곡이 복합된 지문도 출제되었습니다. 이처럼 작품의 연계가 여러 장르에 걸쳐 있고 대체로 작품 전문의 길이가 긴 영역 쪽에서 출제되다보니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Q: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수능 국어를 대비하기 위해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A: 책을 부분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한 권을 모두 읽어낼 수 있는 독해의 힘과 책 전체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파악하는 훈련(마인드맵)을 한다면 배경지식과 함께 독해력도 시나브로 쌓이게 됩니다.

또 지속적으로 독서 영역에서 고득점을 얻으려면 지문을 읽고 문단별로 중심 내용을 찾는 연습과 더불어 화제나 주제가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학생 스스로 어렵게 느끼는 특정 갈래가 있으면 정확하고 빠른 독해를 통해 지문을 읽고 정리하는 연습 과정도 필요합니다.

문학 영역은 여러 문학의 특성을 바탕으로 한 독서감상을 해야 합니다. 운문 문학은 화자의 정서와 태도, 시상 전개 방식 및 구체적 표현 요소를 중심으로, 소설은 사건의 전개 양상이나 인물의 성격 및 심리와 서술상의 특징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희곡이나 시나리오는 극 문학의 속성을 고려해 대사의 특징이나 인물의 갈등 양상과 연극이나 영화로의 실현 등을 중심으로, 수필 문학은 글쓴이의 삶의 자세나 가치관과 함께 표현상 특징이나 글쓴이의 개성과 작품의 분위기 등에 주목하여 감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Q: 어려운 수능 국어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참고 자료를 추천해 주세요.

A: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www.readread.or.kr)에는 현직 교사들이 직접 읽어보고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책 목록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독서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학생과 독서를 통해 수능 국어 읽기 능력을 기르고 싶은 학생은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에서 제시된 권장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 EBS 공부의 왕도(http://www.ebsi.co.kr)에 소개된 수능 국어 대비 독해 방법 5가지 동영상을 참고하는 것도 독해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구체적으로 △16회 언어공부, 나만의 기호체계를 만들어라 △96회 언어영역 기회를 기적으로 만드는 독해력 훈련 △108회 수능 한 달, 역전의 드라마를 쓰다 △132회 언어영역, 나만의 해설지를 만들다 △151회 오뚝이 정신으로 공부의 길이 있습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최중현 대구 원화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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