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성장률 2.5% 전망…기준금리 1.25% 동결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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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4   |  발행일 2017-01-14 제1면   |  수정 2017-01-14
韓銀 석달만에 0.3%p 하향조정
내수침체 등으로 성장둔화 점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2.8%에서 석 달 만에 0.3%포인트 내린 것이다. ☞6면에 관련기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국내외 여건변화를 감안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다고 밝혔다. 최순실 게이트에 따른 국정혼란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불확실성,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대내외 요인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내수 침체로 성장세가 다수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개선되면서 올해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8%로 종전보다 0.1%포인트 낮췄다.

부동산 시장에 대해 이 총재는 “최근 수년간 주택경기가 좋았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되겠지만,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금리 인상의 횟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기준 금리를 조정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경제, 금융 안정에 주는 영향 등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혀 미국 금리 인상을 그대로 따라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연 1.25%)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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