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제로’ 두 남녀 1월 1일 사랑에 빠지다

  • 최미애
  • |
  • 입력 2017-01-13   |  발행일 2017-01-13 제17면   |  수정 2017-01-13
연극‘데이트’18∼22일 고도 5층극장
‘존재감 제로’ 두 남녀 1월 1일 사랑에 빠지다
연극 ‘데이트’에 출연하는 배우 조정웅(왼쪽)과 박세향.

극단 고도가 연극 ‘데이트’를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고도 5층극장(대구 남구 대명동) 무대에 올린다.

이시원 작가가 쓴 이 작품은 새해 첫날인 1월1일 외톨이 젊은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따뜻하고 즐겁기만 한 로맨스가 아닌 따분하고 슬프고 화나는 현실의 로맨스도 담고 있다.

두 남녀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들도 소통을 원한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신나는 연애도 하고 싶어한다. 그런 두 남녀는 우연히 을씨년스러운 공사장 벤치에서 만난다. 본능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이들은 마치 놀이공원에 있는 것처럼 공사장에서 신나게 노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이들은 사소한 일로 다투고 급기야 여자는 소중히 간직하던 돌멩이를 던져버린다. 이들의 이야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을까.

연출은 예병대 극단 고도 부대표가 맡고, 조정웅 박세향이 출연한다.

예병대 연출자는 “이들의 일상적이고 가끔은 슬프고 너무나 진실돼 웃음이 터지는 사랑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8시, 토·일요일 오후 4·7시. 전석 3만원. 010-3421-766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