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달린 ‘국산차’…작년 수출·생산·내수 모두‘마이너스’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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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11 07:59  |  수정 2017-01-11 07:59  |  발행일 2017-01-11 제17면
수출 전년보다 11% 감소 262만3천대
생산은 423만대 기록 7.2% 줄어들어
거꾸로 달린 ‘국산차’…작년 수출·생산·내수 모두‘마이너스’

국내 자동차산업은 지난해 경기 불황과 파업 탓으로 수출과 생산, 내수 모두 부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6년 차산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수출량은 262만3천대로 전년도보다 11.8%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는 11.3% 감소한 406억달러에 머물렀다.

수출은 세계 차수요 둔화, 하반기 파업,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대수 기준 전년도 대비 35만1천대 줄어든 262만3천대를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년도 대비 52억달러 감소했다.

산자부는 “신흥국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유럽과 대양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다”며 “아프리카·중동은 저유가에 따른 경기침체로 수출이 각각 36.5%, 28.4%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은 신흥국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일부업체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한 423만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등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0.4% 감소한 182만5천대 판매에 그쳤다.

국산차는 SM6, 말리부, K7, 그랜저 등 신차 효과로 전년도 대비 1.0% 증가한 157만3천대가 팔렸다.

수입차는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으로 인한 아우디폴크스바겐 판매 정지 탓으로 전년도 보다 8.3% 감소한 25만2천대가 팔렸다.

특히 2015년 16만7천대가 팔린 독일 브랜드는 지난해 17.5% 줄어든 13만8천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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