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정유년 붉은 닭의 해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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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1-10

권영세 (안동시장)
정유년 붉은 닭의 해가 밝았습니다. 닭은 액운과 어려움을 물리치고 앞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대표적 상징입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은 처음을 뜻하는 음력 정월 초하루를 닭의 날이라고 해서 벽 위에 액을 막아내는 닭 그림을 붙이고 다가올 한 해에 대한 희망을 염원했습니다.

이런 길조의 의미 때문에 우리나라의 창조 신화와 영웅 신화에는 유독 난생신화가 많습니다. 신라건국의 영웅인 박혁거세와 김알지는 모두 알에서 태어났으며, 고구려의 시조 주몽 또한 난생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특히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고구려는 닭을 숭배하는 민족이었습니다. 닭의 깃털을 머리에 꽂은 조우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닭을 매우 신성시했습니다.

안동이 삼남의 대표적 길지라는 증명은 이곳에 유독 닭이 알을 품은 형세를 말하는 금계포란형이 많은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금계포란형 지세에서는 인물이 많이 태어나기로 유명합니다.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이요, 영남 인재의 반은 안동’이라는 말에서 보듯 안동에는 나라가 위급할 때는 목숨을 바쳐 배운 도리를 다했던 숱한 인재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여실하게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300명을 훨씬 웃도는 독립유공자 수입니다. 이는 전국 최다입니다. 인구 17만명의 도시가 1천만명 넘는 서울보다 독립유공자의 수가 많다는 것은 막막한 시절에도 안동에서는 여전히 ‘사람이 희망’이라는 끈을 놓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하나 희망의 소식은 붉은 닭의 해에도 변함없이 계승 해나갈 것이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이끌고 나가는 리더의 강력한 의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든 길은 안동으로 통하게 하겠다는 목표는 상주∼안동∼영덕 간 고속도로 개통과 중앙선복선전철화 사업으로 완성 단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안동만이 가진 정체성을 특화해 사람을 불러들이겠다는 원대한 포부는 3대문화권 사업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신도청 시대를 맞아 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도심재생 사업도 전담부서를 설치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입니다.

특히 붉은 닭의 해에 안동으로 유치하거나 신설될 기관이 늘어나는 것은 아주 큰 희망적 신호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전경북지역본부와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안동시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정유년에 신설되고 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 될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 병신년이 국가적으로도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이제는 희망을 노래할 때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절망을 딛고 한 발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 합니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빛이 더 뚜렷하게 그 진가를 드러내듯 어떠한 어려움 앞에서도 주어진 시대적 사명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는 맹세로 이 붉은 닭의 해를 시작할까 합니다. 권영세 (안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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