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후 바로 취침, 역류성 식도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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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호기자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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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해도 생활습관 나쁘면 재발
맵고 시고 기름기 많은 음식 악영향
잦은 야식과 폭식도 병 키우는 주범

취침 2∼3시간 전 물도 마시지 말고
체중 조절하는 등 복압 줄이면 도움


연말연시 술자리로 인한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상일 수도 있지만 식생활과 일상생활에서 관리를 조금만 잘못해도 역류성 식도염은 만성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의 대표격인 역류성 식도염은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됨으로써 발생되는 질환이다.

가슴 쓰림, 쓴물이나 신물의 역류 현상과 흉통 그리고 때때로 만성 기침이나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전부 밝혀지지 않았으나 하부식도 괄약근의 이상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부식도 괄약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있는 일종의 밸브와 같은 구조물로 평상시에는 높은 압력을 유지하여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는 것을 막아 주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하부식도 괄약근이 어떤 이유에서 비정상적으로 열리게 되면 강한 산성의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되고 그 결과로 식도 점막 손상이 발생되고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치료에는 생활습관 교정, 약물 치료, 그리고 수술적인 치료가 있다.

특히, 생활습관 교정은 역류 질환의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적인 측면에도 매우 중요하다. 먼저 술, 담배를 끊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야간에 식사를 하거나 심지어 물을 마시는 행동도 좋지 않다. 엄격한 경우 취침 2~3시간 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한꺼번에 많이 식사를 하는 것, 즉 과식 역시 식도염에 좋지 않다.

주의해야 할 음식으로는 자극적인 맵고 짠 음식,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 술, 토마토·포도·파인애플·오렌지 등의 신 과일 또는 신 과일 주스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음료,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 육류 등의 기름기가 많은 음식들을 피해야 하는 것은 기본. 그리고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빵, 햄버거, 피자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떡, 팥 그리고 삶은 고구마 등도 식도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이 과다한 분들은 복압을 줄이기 위해 체중을 몇 ㎏이라도 감량하는 것이 좋으며 복부를 너무 압박하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식후 금방 허리를 숙여 일하는 것 역시 역류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취침 시 상체를 올리는 경우는 일부 효과가 있지만 자세가 불편해 목이나 허리에 통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주의를 해야 된다. 그리고 극심한 심리적 스트레스 또한 역류 질환을 유발 또는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현재 수소펌프 억제제, 즉 PPI라고 불리는 강력한 위산 억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위산 분비를 최대 90%까지 줄임으로써 비록 음식물의 역류가 일어나더라도 산에 의한 증상을 막아주며 염증 치료를 도와준다. 그 외 제산제 및 하부식도 괄약근의 운동성을 조절하는 약들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어 같이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생활 습관 교정 및 약물치료로 호전이 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증상 호전이 없는 경우나 심한 식도 열공 탈장이 동반된 경우, 그리고 출혈, 천공, 협착 등의 합병증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는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이 개발돼 의사나 환자들의 수술에 대한 부담이 과거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을 복용한다고 완치되는 것이 아니라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재발하기 쉽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은 비 약물적인 치료를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치료를 약으로만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평생 동안 약물을 복용하기에는, 드물지만 약제의 부작용도 있으므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한 꾸준히 관리와 최소한의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김현수 대구파티마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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