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책] 음악, 인격함양 필수영양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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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6 07:49  |  수정 2017-01-06 07:49  |  발행일 2017-01-06 제17면
[문화산책] 음악, 인격함양 필수영양소
조현진 <성악가, 저널리스트>

모든 사람은 음악으로부터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교육기관 및 사회에서 다양한 형태의 음악교육을 받으며 삶의 한 부분에서 음악을 즐기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음악은 예술 가운데 매우 순수하고 정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음악이라는 예술의 본바탕인 인격형성은 바람직한 음악교육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음악은 사람의 마음에 아름답게 호소하고, 인간생활에 원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이뤄지는 교육은 훌륭한 인격형성에 긍정적 효과를 준다.

음악은 인간의 가장 내면적인 감정과 정서를 음을 소재로 표현하는 예술이다. 또한 마음속 깊은 곳까지 감동을 전달하여 인간답게 하는데, 다양한 측면에 많은 영향을 준다고도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음악을 접하는 음악교육활동은 음악의 다양한 측면을 스스로 느끼고 체험하면서 음악예술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과학의 빠른 발달과 산업화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발전은 긍정적 측면과 함께 우리의 정서를 메마르게 하는 부정적 측면도 가지고 있다. 음악에 대한 교육이 과학기술과 관련성이 많지 않다고 일부 판단하여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상황들로 인해 현대인은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기본태도, 가치관, 정서 등을 갖추는 데 일정 부분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지성과 정서와 의지가 조화를 이루는 원만한 인격형성에 큰 도움을 주는 음악예술활동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음악은 언어와 개념 등 중간 매개가 없이 직접적으로 마음에 작용하여 인격형성에 도움을 주는 중요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전인적인 교육이 필요한 성장과정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음악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인격을 형성하는 데 있어서 음악예술활동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널리 인정돼왔다. 음악의 현대화와 사회화라는 관점에서 생각할 때, 음악이 일부 기능교육이라는 측면을 벗어나 인격완성으로서의 인간성 함양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며 이에 따라 음악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새해에는 음악을 통해 좀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 집 주변의 공연장 등을 찾아 음악연주회를 즐기는 것은 물론 교육기관 등에서 펼치는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조현진 <성악가, 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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