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개국 네트워크 ‘월드 리포트’] 영국, 파운드화 가치 ‘브렉시트 불똥’…1985년 이래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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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팀기자
  • 201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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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브렉시트 전보다 20% 하락

증시는 반사이익으로 되레 활황

수입의존 소비자물가 상승 우려

1년간 원·파운드 환율 변화. <출처 : 네이버 금융 캡처>
곽동욱<경북PRIDE상품 영국 해외시장 조사원·영국코벤트리경영대 조교수>
현재 영국의 5파운드는 1년 전의 5파운드에 비하면 그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브렉시트 직후 급락한 파운드화의 가치는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여전히 그 가치도 회복되지 않고 있다. 매매기준율로 따질 때 2015년 12월 1파운드는 약 1천800원의 가치를 가졌으나 2016년 10월에는 1천370원까지 하락했다. 2016년 12월 기준 1파운드는 1.22달러로 1985년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문제는 파운드화의 하락 기조가 쉽게 반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데 있다. 이미 브렉시트 이전에도 1.20달러 선까지의 하락은 예견되었기 때문에 파운드화 약세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다.

브렉시트 이전에 비해서 20% 정도 하락한 달러 대비 파운드화의 가치는 영국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흥미로운 사실은 통화 가치의 하락에는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영국의 FTSE 100 증시는 브렉시트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지난 10월10일에는 7,097.50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해 사상 최고치인 7,104포인트에 근접하기도 했다. 원유가 상승에 따른 정유사들의 수익 개선에 대한 기대도 한몫했지만, 주식시장 활황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환율 하락에 있었다.

영국 FTSE 100 증시에 상장된 대부분의 업체는 글로벌 기업으로 상당 부분의 수익을 외국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영국 국내 시장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이 상장된 FTSE 250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그 효과는 더욱 자명해 보인다.

글로벌 기업의 증시 상승에는 이러한 착시 효과뿐 아니라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가’라는 구조적인 요인에 따른 호재도 무시할 수 없다. 영국 기업들은 환율 하락으로 인해 브렉시트 이전보다 20% 정도 낮은 금액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됐으며, 이에 따른 국제경쟁력 상승도 기대가 되고 있다. 브렉시트로 인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됐던 영국 부동산 시장도 보합세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환율 하락으로 인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자 물가의 상승이다. 영국은 소비재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환율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몇 달간은 영국 소매업계의 강력한 협상력과 기존 수입분의 소진 등으로 인해 가격 상승이 최소화됐지만, 환율 변동에 따른 판매 가격의 조정은 예정된 수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영국 파운드화는 여러 차례의 위기를 경험했지만 영국의 탄탄한 경제 기초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해 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단기적으로 파운드화 가치가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브렉시트 이후 침체된 경기를 회복시키고자 지난 8월 영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0.25% 인하했다. 역설적으로 금리 인하는 환율 하락에 불을 지폈는데 문제는 현재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여력이 영국 중앙은행에 없다는 점에 있다. 더군다나 금리 인하에도 영국 경제지표 곳곳에서 빨간불이 들어옴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마저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금융 시장은 파운드화에 비우호적인 신호를 계속 보낼 수밖에 없고 파운드화 회복은 요원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과 거래 중인 한국의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입 시에 이러한 환율 기조를 고려하여 신중한 거래와 현명한 환율 전략이 요구된다.

<영남일보 - < 재> 경북도 경제진흥원 공동기획>
※원문은 ‘경북PRIDE상품 지원센터 홈페이지(www.prideitems.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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