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1200% 지급한 구미 중소기업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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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4 07:18  |  수정 2017-01-04 09:18  |  발행일 2017-01-04 제2면
열처리장비 제조社 에스티아이
직원 30% 연구원…특허 10여건
작년 중국에만 180억 수출 계약
20170104
지난해 11월 구미시의 ‘이달의 기업’에 선정된 (주)에스티아이(대표이사 서태일·오른쪽 넷째)의 임직원과 남유진 시장(오른쪽 다섯째)이 시청에서 사기 게양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해 말 월급의 1천200%를 성과급으로 받았습니다.”

한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전직원이 1년치 연봉을 성과급으로 받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구미국가산단 1단지의 <주>에스티아이는 지난달 임직원 50명에게 1천200%씩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3일 밝혔다.

열처리장비 제조 전문업체인 에스티아이는 ‘천년을 버틸 기술’을 목표로 비철·금속·세라믹·광섬유 소재 분야 열처리 장비와 도예용 전기가마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만 18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현재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손꼽히는 태양·수소전지 등 에너지 분야의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지난해 11월 구미시의 ‘이달의 기업’으로 선정된 에스티아이는 수출에 필요한 선행기술 개발을 위해 임직원의 30%를 연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매년 2~3건의 국책과제를 수행한 결과 신기술 특허 출원만 10건이 넘는다. 에스티아이는 2013년 500만달러 수출의 탑 수상, 2014년 대구경북첨단벤처산업대상 산자부장관 표창 수상, 2015년 경북PRIDE상품(전기가마) 지정, 제52회 무역의 날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서태일 에스티아이 대표이사는 “모두가 꿈을 꾸는 기업, 창조와 변화의 주인공이 될 기업, 사람이 중심인 세계 최고의 기업을 만들어 임직원들의 평생 직장과 노후를 보장하는 회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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