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권한대행, 새해 첫 행보는 '경제'…디지털산업단지 방문

  • 입력 2017-01-03 00:00  |  수정 2017-01-03
"3만5천개의 내수 기업을 수출 기업화…전방위적인 지원"
"수출 활성화 통한 경제 재도약 위해 정부 역량 총결집"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3일 새해 첫 번째 현장 행보로 서울 구로구에 있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최근 수출이 회복 기미를 보이는 상황에서 수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권한대행 측은 설명했다.


 서울 디지털 산업단지에는 9천815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고용 인력은 15만2천904명이다. 주요업종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으로, 전체업체 가운데 25.1%가 수출 기업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 자리에서 "섬유와 봉제 중심의 구로공단이 이제는 첨단 정보기술(IT) 중심의 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산업단지가 우리 수출주도 성장을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솔개가 30∼40년 지나면 죽을 수 있지만, 자기 몸 전체를 부리로 벗겨내면 20∼30년 더 산다"며 "구로공단이 위기를 맞았을 때 상전벽해가 되어 개혁을 해 이렇게 끌어온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중소기업 간 균형 있는 수출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을50%까지 확대하겠다"며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3만5천 개의 내수 기업을 수출 기업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또 "수출 강소 기업을 육성하고 주력 수출 제품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매출 1조 원의 유망 소비재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육성하고 전자 상거래를 통한 수출을 확대하는 등 수출구조 혁신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산업을 고도화하고, 인공 지능 등 미래신산업을 육성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겠다"며 "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 권한대행은 "수출이 2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며 "정부는 수출 활성화를 통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오일쇼크, 외환위기 등으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수출이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의 경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근로자, 기업인, 정부 등이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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