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정책 중심의 열린 의회 구현 노력”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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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27   |  발행일 2016-12-27 제6면   |  수정 2016-12-2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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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왼쪽)이 지난 10월14일 시의회에서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의장 류규하)가 지난 20일 제246회 정례회를 마지막으로 2016년도 한 해 의정활동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올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웠던 의정여건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의회상 구현에 역점을 두었다. 류규하 의장은 “올해는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시정현장을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점검하고 지적된 문제점 개선에도 적극 노력해 왔다”며 “시정 어느 한 곳도 빠짐없이 꼼꼼히 살피고 견제와 감시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올 한 해 의정활동을 자평했다.

■ 대구시의회 올 의정활동 결산
96개 주요 현안사업 현장 점검
감시 넘어 합리적 정책대안 제시
대구 바로알기 범시민운동 주도
장기 미집행 숙원사업 해결 주력

◆현장·소통 중심 의회 운영

대구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현장’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민생을 꼼꼼히 챙겼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96개소의 주요 현안사업 현장을 중점 점검하며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주거안정, 교통개선, 환경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3건을 접수·처리했다.

또 연초부터 시민사회단체, 청년, 구·군의회 의장단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갖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23명의 시의원들이 직접 일일 교사로 나서 39개 학교 3천397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했고, 청소년 모의의회(5회 133명), 시의회 방청 및 참관(75회 1천817명)을 추진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열린 의회상 정립 역할에 기여했다.

이 밖에도 대구의 숨은 관광명소(8개소) 및 역점시책 현장(3개소) 투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대구 바로알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하는 데 힘썼다. 시의회는 지금까지 14회에 걸쳐 34개소에 대해 현장투어를 실시하며 대구를 새롭게 배우고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합리적인 정책대안 제시

시의회는 올해 본래 기능인 시정 견제와 감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우선 회기운영은 총 8회 136일로, 정례회 2회 60일과 임시회 6회 76일로 내실 있게 운영했다. 안건은 총 251건을 심사 의결했으며 이 중 112건(44.6%)을 의원발의로 추진, 시민권익 신장에 기여했다.

11월8일부터 14일간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6개 상임위원회 소관 90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펼쳐 351건을 시정·처리하도록 요구했고, 270건을 시 정책에 반영하도록 건의했다. 시의원들은 경주 지진발생에 따른 시설물 내진대책, 대구의료원 부정 수의계약, 일자리 정책 부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 절감대책, 공교육 정상화 방안 등 시정 집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당면 시정현안에 대해서도 시 집행부의 좀 더 명확한 대응을 촉구했다.

19명(23건)의 시의원이 질의자로 나선 시정질문은 환경보건 분야와 교통 분야의 질의가 많았고, 17명(24건)이 참여한 5분 자유발언은 교육, 산업경제, 환경보건, 교통 분야에 집중됐다. 특히 시정질문에서는 대구국제공항 이전, 도시철도 스크린도어 부실시공, 하수슬러지 고화토 처리, 소규모 학교 통폐합, 대구대공원 개발 등이 비중 있는 주제로 다뤄졌다.

특히 올 한 해는 지역의 장기 미집행 숙원사업 해결에 주력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달성공원 토성 복원 및 동물원 이전, 대구대공원 개발과 같이 지역 간 이해관계 등으로 장기간 미집행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 과감한 추진을 주문했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이전) 사업, 경북도청 이전터 활용, 두류정수장 이전터 이용, 폐기물소각시설 건립, 하수슬러지 고화토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집행부에 조속한 정책결정을 촉구했다.

◆지역현안 특위 활성화

시의회는 선택과 집중을 기하기 위해 제7대 후반기부터 꼭 필요한 특위만 구성하기로 하고 대구국제공항 통합이전(위원장 조재구)과 대구취수원 이전 추진(위원장 조홍철)을 위한 2개 분야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보고회와 간담회(5회)를 잇따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양 특위는 집행부의 업무 추진상황 파악과 함께 연관되는 지자체와 상생협력할 수 있는 방안 강구에 주력하고 있다.

상설 가동되고 있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후반기 원 구성과 함께 제7대 시의회 3기 특위(위원장 임인환)를 구성했고, 올 한 해 동안 본예산(1회), 추경안(4회), 결산안(1회) 심사 등 총 6회의 특위 활동을 펼쳤다. 2017년 본예산안 기준으로 대구시 7조895억원, 시교육청 2조9천435억원 규모의 예산을 심의 의결했다.


임성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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