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최고의 이변 골라보세요”

  • 입력 2016-12-26 00:00  |  수정 2016-12-26
■ AP통신 ‘놀라운 일들’
유로서 영국 꺾은 아이슬란드
세레나·펠프스 패배 등 꼽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2016년은 ‘이변의 한 해’였다.

AP통신은 25일 2016년을 ‘놀라운 일들로 가득 찬 한 해’라고 규정하며 ‘스포츠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고 서술했다.

AP통신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3패로 밀리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우승했고, 시즌 개막 전에 우승 확률이 거의 없다고 본 레스터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시카고 컵스가 108년 만에 우승한 것도 사건이었다"고 올 한 해 스포츠계를 돌아봤다.

이 매체는 올해 전 세계 스포츠계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들’ 10개를 추려 정리했다. 명확하게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10개를 순서대로 늘어놨다.

맨 먼저 거론한 사건은 역시 NBA 챔피언결정전이었다.

“2016년 최고의 이변 골라보세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NBA 우승

르브론 제임스가 이끄는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4차전까지 1승3패로 열세를 보였으나 5차전부터 3연승을 거두며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골든스테이트는 정규리그에서 24연승을 거두는 등 73승9패로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기록까지 세웠으나 NBA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로 3승1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팀이 됐다.

“2016년 최고의 이변 골라보세요”
‘염소의 저주’ 푼 시카고 컵스

두 번째는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우승이다.

컵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한 월드시리즈에서 역시 1승3패로 뒤지다가 승부를 뒤집었다.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하며 ‘염소의 저주’를 풀어낸 컵스는 특히 마지막 7차전을 ‘케네디 스코어’로 불리는 8-7로 이겨 더욱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다음으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제패한 레스터시티가 꼽혔다.

“2016년 최고의 이변 골라보세요”
레스터시티 EPL 제패

AP통신은 “레스터시티의 우승은 주요 스포츠 역사상 가장 예상밖의 챔피언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레스터시티는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아스널 등 내로라하는 리그 강호들을 제치고 말 그대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 남자접영 100m 결승에서 조셉 스쿨링(싱가포르)에게 패한 것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호주오픈 테니스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젤리크 케르버(독일)에게 진 것도 주요 이변으로 지목됐다.

유럽축구선수권대회 16강전에서는 인구 30만명에 불과한 아이슬란드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고 미국의 주요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 500에서 알렉산더 로시(미국)가 우승한 것 역시 예상밖 결과였다.

이밖에 종합격투기에서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네이트 디아즈(미국)에게 패한 것과 마스터스에서 조던 스피스(미국)가 마지막 날 5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대니 윌릿(잉글랜드)에게 ‘그린 재킷’을 내준 것 등이 올해 스포츠계의 ‘역전 드라마’로 꼽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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