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변호사
박준영 지음/ 이후/ 1만5천원
“재심을 청구합니다.” 2016년은 박준영이라는 이름으로 뜨거웠다. 재심 전문 변호사로 더 유명한 박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은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사건’과 ‘익산 택시 기사 살인 사건’으로 어디에도 이야기할 수 없었던 사회적 약자들의 사건이었다. 이 책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있는 박준영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정의와 대한민국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아들러가 남긴 유일한 어른 지침 어른으로 살아갈 용기
윌러드 비처·마거리트 비처 지음/ 김효정 옮김/
이지북/ 1만4천원
누구나 잘 살기를 꿈꾼다. 여기서 ‘잘’이라는 개념에는 옳고, 좋고, 훌륭하게, 만족스럽게 등 수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 이처럼 ‘잘 살다’를 한 가지로 규정할 수 없다. 책에 담긴 아들러의 한마디는 모두에게 부합되는 잘 사는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아들러가 남긴 21가지 메시지는 현재 갈등하고 있는 어른들에게 큰 위안을 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정확히 짚어준다.
●우리는 현재다
공현·전누리 지음/ 빨간소금/ 1만2천원
3·1운동, 4·19혁명, 6월 항쟁, 촛불 집회까지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행동들에 청소년이 참여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생, 노동자들의 역할에 비해 덜 중요하게 다뤄져온 것 또한 사실이다. 이 책은 사소하게 지나쳤던 청소년들의 정치행동을 살펴본다. 독립과 해방, 민주주의와 혁명의 순간을 청소년들이 주도했다는 것을 밝힌다.
●철학하며 놀고 있네
야니 판 데어 몰렌 지음/ 김희상 옮김/ 라임/ 1만5천원
많은 사람이 철학은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말한다. 하지만 민주주의도, 대한민국 헌법도,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도 전부 불합리한 현실과 맞서 싸운 철학에서 비롯됐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14가지 커다란 생각을 현실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캥거루족, 주머니에서 탈출
김상규 지음/ 도서출판 그루/ 272쪽/ 1만5천원
캥거루족이란 대학을 졸업해 취직할 나이가 됐어도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채 부모에게 의존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캥거루족의 증가는 개인·사회적 문제를 넘어 국가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책은 캥거루족의 문제 인식으로부터 출발하여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조기 경제 교육을 통한 올바른 경제 습관의 형성이 경제 캥거루족을 방지한다고 강조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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