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고속-시외버스·지하철 환승…동대구터미널 오늘부터 운영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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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12-12  |  수정 2016-12-12 08:50  |  발행일 2016-12-12 제2면
동부·남부정류장도 합쳐져…신세계 백화점은 15일 오픈
경상권 갈땐 4층, 수도권 갈땐 3층
환승센터 3층과 동대구역 바로 연결
도시철도 1호선은 지하 1층서 이용
KTX·고속-시외버스·지하철 환승…동대구터미널 오늘부터 운영

12일부터 동대구복합환승센터(이하 환승센터) 내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터미널의 정식 명칭은 ‘동대구터미널’이다.

기존 동대구고속터미널(동양·한진·중앙·금호)과 동부·남부시외버스터미널은 이날 0시 정각에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를 끝으로 폐쇄됐다. 이후 0시30분 고속·시외버스 첫차부터 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에서 출발·도착했다. 나머지 서대구고속터미널과 서부·북부·현풍시외버스터미널은 기존과 같이 운영된다.

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로 이전 운행하는 노선은 동대구고속터미널에서 운행하던 고속버스·공항버스 전 노선과 동부·남부시외터미널에서 운행하던 시외버스 전 노선이다. 따라서 그동안 동대구고속 및 동부·남부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해온 승객들은 오늘부터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하려면 환승센터를 찾아야 한다.

동대구터미널은 환승센터 본관 1~4층의 절반을 차지한다. 1층은 전국 각지에서 도착한 고속·시외버스 하차장. 매표소가 있는 3층은 서울을 포함한 경기·충청·전라 권역대 방면으로 운행하는 승차장으로 사용된다. 4층은 경상 권역대 위주의 승차장으로 사용된다. 3층은 KTX 동대구역과도 바로 연결된다. 지하로 내려가면 대구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환승센터 본관의 나머지 공간은 대구 신세계 백화점이 차지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14일 이틀간 VIP 초청고객을 대상으로 프리 오픈 행사를 가진 뒤 15일 정식 개장한다. 1~7층은 화장품·여성복·남성복·럭셔리·영패션 전문관 등이 들어서며 8층에 영화관, 9층엔 아쿠아리움과 테마파크가 각각 들어선다.

환승센터 정식 개장일(신세계 백화점 개장일)인 15일까지는 본관 지하주차장은 개방되지 않으므로 14일까지 동대구터미널 이용객들은 환승센터 별관(박차장) 주차장(2~5층)을 이용해야 한다. 환승센터 본관과 별관은 양방향 무빙워크가 설치된 길이 180m의 브리지로 연결돼 있다. 주차요금은 최초 10분은 무료이며, 이후 10분당 1천원씩 부과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동대구·동부·남부터미널에서 운영되던 고속·시외버스가 12일부터 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에서 운행하므로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에 내용을 인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대구복합환승센터는 동대구역 주변에 흩어져 있는 KTX와 고속·시외버스, 도시철도,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복합환승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교통뿐만 아니라 상업과 문화·여가 등 다양한 사회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명실상부한 영남권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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