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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월가모가 특허를 잇따라 취득하며,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김찬월가모의 대표 특허는 ‘결속고정방식 특허’다. 이는 가발 착용자의 남아 있는 머리에 실리콘·융 등을 이용해 고정틀을 만든 뒤, 이를 가발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는 김찬월가모를 있게 한 자랑거리로, 최근에 이 결속장치에 편의성을 더한 업그레이드 특허를 다시 취득했다.
타사의 접착제를 이용한 가발과 달리, 본인의 모발과 가발을 엮는 방식이어서 통풍이 뛰어나고 두피 자극이 적다. 가모한 상태에서 자유롭게 머리를 감을 수 있고, 강풍과 격렬한 운동에도 벗겨질 염려가 없다. 한두 달에 한 번꼴로 머리카락이 길어지면 결속 고정틀 위치를 바꿔 본인 머리처럼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김찬월 소장은 “타사처럼 접착제로 가발을 두피에 붙이면 자기 머리가 빠지고 가렵다”면서 “결속 방식은 김찬월가모의 발명특허가 아니었다면 다른 가발회사에서도 모두 사용하는 스탠더드 기술이 됐을 것”이라며 우수성을 강조했다.
탈부착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공기층을 구비한 탈부착 가발’ 특허도 지난해 9월 취득했다.
기존 탈부착 가발은 클립 방식을 이용했는데 견인성 탈모 등 2차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머리카락에 자석처럼 붙는 특수 벨크로를 이용해 통풍성과 접착력을 높인 가발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가발을 처음 사용하거나 모근이 약한 사람도 탈모 걱정 없이 안심하고 ‘떼었다 붙이기’ 편하다. 결속고정방식으로 성장한 김찬월가모가 이 특허기술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었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항암치료를 받는 여성 환자를 위한 ‘두상맞춤형 가발’ 특허도 따냈다.
핵심은 두피와 밀착되게 만든 것이다. 기존 항암가발은 뒷부분이 들떠 착용해도 가발 티가 나서 착용자들이 외출을 꺼리는 등 불편을 호소해 왔다.
김 소장은 “30년 동안 가발만 연구했는데, 뒷부분이 들뜨지 않도록 하는 기술을 드디어 찾아냈다”면서 “두피와의 접촉 부분에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이 뛰어나도록 제작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항암 환자의 아픔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3년째 가발 가격도 50% 할인해주고 있다.
또한 부분 탈모나 적은 머리숱으로 마음고생 하는 여성을 위한 고품격 맞춤형 부분가모인 ‘라클라스 가모’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개인의 개성과 이미지를 찾아주는 맞춤형 가모를 제작해 주는 기술로, 가모라기보다 예술작품이라는 평가까지 받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김 소장은 “가발 쓰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보람”이라면서 “가발은 탈모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다. 가발 착용자의 마음을 헤아려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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